허미정, 20언더파 스코티시 오픈 역전 우승… 5년 만에 LPGA 감격 승
입력 : 2019.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허미정(30)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5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승리했다.

허미정은 11일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 더 르네상스 클럽(파71/6,4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츠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이정은6(23), 이미향(26), 모리야 쭈타누깐, 아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섰다. 그는 공동 2위 이정은6, 모리야 쭈타누깐을 4타 차로 앞서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허미정은 이번 우승으로 5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2014년 9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3승도 기록했다.

이날 코스에는 페어웨이와 그린 곳곳에 비가 고일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런 가운데서 허미정은 빗속에서 치러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3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실수를 이어가지 않았다. 9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더니 10~12번 홀에서는 3연속 버디를 하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남은 2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다. 그는 초반 실수를 지우고 정확한 샷을 이어가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허미정을 비롯한 5명의 선수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초반에는 모리야 쭈타누깐이 더블 보기, 보기를 이어가며 흔들리자 이정은6가 선두로 치고 나갔다. 모리야 쭈타누깐이 회복세를 보이자 이미향이 전반부 버디 4개를 앞세워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미소를 지은 이는 허미정이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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