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하고 싶은 것을 다 한 김자영2(28, SK네트웍스). 실수가 ‘1도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자영2는 16일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6,629야드, 본선-6,65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 BOGNER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1라운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자영2는 보기 없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가볍게 출발한 김자영2는 8, 9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샷과 퍼트에서 단 1번의 실수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였다.

김자영2는 “오늘 노 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잘 됐는데, 샷, 퍼트 모두 잘 돼 6언더라는 좋은 스코어를 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전반부터 타수를 꽤 줄이면서 후반에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스코어에 여유가 생기면서 하고 싶었던 샷, 스트로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하고 싶었던 플레이가 다 이루어졌다고 했다.

올해 김자영2는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위. 이 대회 이후 톱10 진입은 단 1번도 없었다. 직전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까지 컷 탈락만 4번 할 정도로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날은 다른 이유 없이 다 잘 됐다. 부진에서 벗어날 기회도 잡았다. 그는 “그냥 다 잘 됐다”면서 “올해 베스트가 6언더다. 작년이나 그전에는 거의 매년 8언더파가 베스트였는데, 올해는 몰아치는 것 없어서 다운됐었다. 그래도 하반기 초반 대회의 첫 라운드에서 베스트샷 쳐서 좋다”고 만족했다.

선두로 첫날을 마친 김자영2는 이 기세를 2라운드로 이어가려 한다. 그는 “오늘처럼 내일도 한 홀 한 홀 차분하게 플레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