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플레이’ 고진영, 72홀 노보기 우승… LPGA 시즌 4승
입력 : 2019.08.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완벽 그 자체였다. 고진영(24)이 노 보기 플레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며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 이상 달성한 선수는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당시 4승),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당시 5승) 이후 처음이다. 특히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72홀 내내 단 1번의 보기도 하지 않으며 우승했다. 72홀 노 보기 플레이 우승은 2015년 박인비(31) 이후 처음이다.

고진영은 1라운드 6언더파, 2라운드 5언더파, 3라운드 7언더파로 지난 1~3라운드에서 단 1번의 보기 없이 18언더파를 친 상태에서 4라운드에 임했다. 그리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8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초반 1~5번 홀은 파로 마무리했으나 6번 홀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았다. 8번 홀에서도 다시 버디를 잡은 그는 파5의 9번 홀에서 보기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우측 갤러리 뒤로 넘어가버린 것이다. 하지만 파로 마무리하며 노 보기 플레이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고진영은 후반 10, 11번 홀, 14, 15번 홀, 17, 18번 홀에 연속 버디를 잡으며 완벽한 플레이의 종지부를 찍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비롯한 올해의 선수, 상금, 최저타수 등 주요 부문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 밖에 박성현(26), 허미정(30)은 11언더파 277타 공동 20위, 이정은6(23)는 9언더파 279타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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