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연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결과는 72홀 노 보기 플레이 우승이었다. 이것이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의 실력이었다.

고진영이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치며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단 1번의 보기도 하지 않으며 노 보기 플레이로 우승했다. 고진영은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고진영은 우승 직후 현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캐디가 늦게 오는 바람에 연습 라운드를 제대로 못 했다. 프로암 대회에서 9홀을 돈 것이 전부다. 우승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상적인 연습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72홀을 완벽하게 정복한 것이다. 이는 고진영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올해 4승을 거두고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이유가 있었다.

이어 “올해 남은 대회 중 4~5개에 출전할 예정이다. 노력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우승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현재의 기세라면 충분히 1~2승은 더 추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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