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2관왕 예약
입력 : 2019.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2관왕을 노린다.

26일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올해의 선수로 켑카를 선정했다. PGA 올해의 선수는 한 시즌 동안 승수, 상금 순위, 평균 타수 등을 점수로 환산한 다음 최고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시상한다.

켑카는 2018/2019시즌에 3승을 거뒀고 상금 순위도 1위를 기록했다. 평균 타수는 3위였다. 그는 승수로 50점, 상금 순위 20점, 평균 타수 14점으로 총 84점을 획득했다. 78점으로 2위를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6점 앞서며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켑카와 매킬로이는 3승으로 같았다. 하지만 켑카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10점을 더 받았다. 매킬로이는 3승으로 40점을 획득했다. 이것이 두 선수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지난해 PG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켑카는 2년 연속 올해의 선수가 됐다. 그는 2005~2007년에 3년 연속 수상을 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2년 만에 2년 연속 수상을 한 선수가 됐다. 또한 타이거 우즈(11회), 톰 왓슨(미국, 6회), 잭 니클라우스(미국, 5회) 등에 이어 10번째로 2회 이상 수상한 선수가 됐다.

이제 켑카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에 PGA 올해의 선수와 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모두 석권했다. 올해도 차지하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2관왕이 된다.

PGA 올해의 선수와 달리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선수들의 투표로 이루어진다. 수상자는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며 켑카의 수상이 유력한 분위기다.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답게 큰 대회에서 진면목을 발휘했고 세계랭킹 1위를 이어갔다. 선수들도 켑카의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1992년 프레드 커플스가 2관왕을 차지한 이래 지난해 켑카까지 PGA 올해의 선수 수상자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도 수상했다. 수상을 예약한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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