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이용찬이 SK 와이번스와의 불운을 끊을 수 있을까.

이용찬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용찬은 5.1이닝 6피안타 1실점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이용찬은 올 시즌 유독 SK전 승운이 없었다. 3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용찬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한동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최정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의 상황에 놓였다. 이용찬은 로맥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용찬은 2회 선두 타자 고종욱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내보냈다. 하지만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이용찬이 선취점을 내줬다. 이용찬은 1사 후 노수광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한동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용찬은 최정에게 장타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박건우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펜스 앞에서 타구를 잡아냈다.

이용찬은 로맥에게 볼넷, 고종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재원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이후 이용찬이 안정감을 찾았다. 이용찬은 4회 초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타선도 4회 말 1점을 뽑아내며 이용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용찬은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세를 높였다.

5회 두산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요건을 갖춘 이용찬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용찬은 선두 타자 로맥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고종욱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두산은 이용찬을 대신해 윤명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명준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이용찬은 5승을 바라보게 됐다. 현재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이 SK에 2-1로 앞서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