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원조 상금 여왕으로 불리는 이보미(31, 노부타그룹). 그는 일본 팬들의 아이돌과 같은 존재다. 그가 JLPGA 투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상금왕을 차지했을 만큼 뛰어난 실력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골프 패션에서 찾을 수 있다.
필드에 선 이보미는 항상 밝다. 핫핑크 혹은 눈을 사로잡는 컬러의 골프웨어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래서 일본 내 별명은 ‘스마일 캔디’다. 맞춤이라고 수긍할 만큼 자신에게 딱 맞는 골프웨어 패션이 그런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이보미가 올해까지 5년 연속 JLPGA 투어 베스트 드레서상을 수상한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베스트 드레서상은 100% 팬 투표로 진행된다. 이보미의 골프웨어 패션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하겠다.
이보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했을 때부터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패션은 일반적이었다. 전통적인 골프웨어 복장인 블랙 앤 화이트 계열의 셔츠와 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밝은 컬러의 셔츠를 입고 경기하는 모습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긴바지를 주로 착용하던 모습에서 반바지, 짧은 치마로 바뀌어 갔다. 특히 JLPGA 투어에 진출한 뒤에는 필드 위의 패션 리더로 변모했다.
특히 레드와 핑크 계열 컬러 상의는 이보미를 대표하는 골프웨어로 주목받았다. 본인 스스로도 레드, 핑크 컬러를 선호하기에 이 컬러로 된 골프웨어를 자주 입는다.
여기에 이보미의 골프웨어를 협찬하고 있는 르꼬끄 스포르티브도 이보미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이에 어울리는 골프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보미가 짙은 컬러보다는 붉은 계열 혹은 형광 계열 컬러를 좋아하기에 그에 어울리는 골프웨어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보미의 이 컬러와 골프웨어 패션이 얼마나 대표적인지는 2016년에는 일본 TV 애니메이션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말려)에서도 나타난다. 크레용 신짱에 이보미 캐릭터가 나오는데 핑크 컬러의 상의에 짙은 색 바지를 입고 있다.
이런 컬러는 화려하고 튀지만 소화하기도 쉽지 않다. 옷을 생산하는 업체에서도 모두의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패션 전문가 이윤철 씨는 “이보미의 경우 일본 시장에 특화된 골프 패션을 잘 선택했다고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패션은 매우 다르고 또 여성들이 선호하는 패션 혹은 여성에게 요구하는 패션 또한 매우 다르다. 한국의 경우 소위 보편적인 '미'의 관점을 선호하거나 요구받는 반면, 일본은 독특함이나 강한 개성을 선호하고 또 주변에서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이보미의 신체 조건을 보면, 그녀의 짧은 치마나 몸에 붙은 골프 복장을 '한국적인 관점'에서 평한다면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보미가 주로 활동하는 무대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면 매우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한국적인 관점'으로 보지만 그녀가 어떤 무대에서 활동하느냐에 따라서 그 기준은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의 주 활동 무대인 일본에 맞는 골프 패션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보미가 피하는 컬러도 있다. 오렌지 컬러 계열이다. 레드, 핑크 계열 컬러를 선호하기에 좋아할 수 있지만, 나쁜 스코어가 많아서 피한다고 한다. 일종의 ‘징크스’다.
상의에 맞춰 하의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요즘 여성 골퍼들이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지만 이보미는 상의에 맞춰 완벽한 매치를 선보이고 있다. 주로 흰색 치마를 입지만 상의에 따라서는 체크무늬, 하늘색 혹은 검정색 등 다양한 컬러의 치마를 입는다. 튀는 컬러에 대한 불안이 없는 과감한 선택에서 패션 리더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몸에 붙는 핏한 소재의 골프웨어를 즐겨 입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운동선수에게 옷은 기능성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종일 서 있는 골퍼들에게는 기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보미도 마찬가지다. 핏한 소재의 골프웨어로 스윙에 도움을 받고 활동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패션을 놓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레드, 핑크 컬러의 골프웨어를 입고 있다. 그것이 이보미의 상징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윤철 씨는 “레드 또는 핑크 계열의 색상은 사실 조합하기에 매우 어려운 색이다. 상하의 조합에 있어서 조화를 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덜어내면 되는 것이다”라면서 “골프 의류가 색상이나 디자인에 있어 일반 의류보다 많은 조합을 시도하게 마련인데 핑크색이나 레드를 사용하게 되면 보조하는 의상에 쉬어 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컬러 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핑크(또는 레드)에는 흰색 또는 네이비 컬러의 조합을 추천한다. 핑크 또는 레드 계열의 상의에 흰색의 치마나 반바지, 또는 흰색의 상의에 핑크색이나 레드의 치마를 권하고 싶다. 또 치마나 바지는 매우 짧은 것보다는 약간 통도 넓고 길이도 좀 있는 제품을 권한다”고 추천했다.
또한 “핑크색 상의에 네이비 치마나 반바지도 괜찮다. 국내 여성복 업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조합은 아니지만, 영국 남성복 수트 브랜드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 여성복으로 이 조합을 연출해도 매우 괜찮다. 핑크의 여성스러움이나 부드러움을 표현하면서 네이비로 고급스러움을 함께 노출하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드에 선 이보미는 항상 밝다. 핫핑크 혹은 눈을 사로잡는 컬러의 골프웨어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래서 일본 내 별명은 ‘스마일 캔디’다. 맞춤이라고 수긍할 만큼 자신에게 딱 맞는 골프웨어 패션이 그런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이보미가 올해까지 5년 연속 JLPGA 투어 베스트 드레서상을 수상한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베스트 드레서상은 100% 팬 투표로 진행된다. 이보미의 골프웨어 패션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하겠다.
이보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했을 때부터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패션은 일반적이었다. 전통적인 골프웨어 복장인 블랙 앤 화이트 계열의 셔츠와 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밝은 컬러의 셔츠를 입고 경기하는 모습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긴바지를 주로 착용하던 모습에서 반바지, 짧은 치마로 바뀌어 갔다. 특히 JLPGA 투어에 진출한 뒤에는 필드 위의 패션 리더로 변모했다.
특히 레드와 핑크 계열 컬러 상의는 이보미를 대표하는 골프웨어로 주목받았다. 본인 스스로도 레드, 핑크 컬러를 선호하기에 이 컬러로 된 골프웨어를 자주 입는다.
여기에 이보미의 골프웨어를 협찬하고 있는 르꼬끄 스포르티브도 이보미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이에 어울리는 골프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보미가 짙은 컬러보다는 붉은 계열 혹은 형광 계열 컬러를 좋아하기에 그에 어울리는 골프웨어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보미의 이 컬러와 골프웨어 패션이 얼마나 대표적인지는 2016년에는 일본 TV 애니메이션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말려)에서도 나타난다. 크레용 신짱에 이보미 캐릭터가 나오는데 핑크 컬러의 상의에 짙은 색 바지를 입고 있다.
이런 컬러는 화려하고 튀지만 소화하기도 쉽지 않다. 옷을 생산하는 업체에서도 모두의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패션 전문가 이윤철 씨는 “이보미의 경우 일본 시장에 특화된 골프 패션을 잘 선택했다고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패션은 매우 다르고 또 여성들이 선호하는 패션 혹은 여성에게 요구하는 패션 또한 매우 다르다. 한국의 경우 소위 보편적인 '미'의 관점을 선호하거나 요구받는 반면, 일본은 독특함이나 강한 개성을 선호하고 또 주변에서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이보미의 신체 조건을 보면, 그녀의 짧은 치마나 몸에 붙은 골프 복장을 '한국적인 관점'에서 평한다면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보미가 주로 활동하는 무대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면 매우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한국적인 관점'으로 보지만 그녀가 어떤 무대에서 활동하느냐에 따라서 그 기준은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의 주 활동 무대인 일본에 맞는 골프 패션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보미가 피하는 컬러도 있다. 오렌지 컬러 계열이다. 레드, 핑크 계열 컬러를 선호하기에 좋아할 수 있지만, 나쁜 스코어가 많아서 피한다고 한다. 일종의 ‘징크스’다.
상의에 맞춰 하의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요즘 여성 골퍼들이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지만 이보미는 상의에 맞춰 완벽한 매치를 선보이고 있다. 주로 흰색 치마를 입지만 상의에 따라서는 체크무늬, 하늘색 혹은 검정색 등 다양한 컬러의 치마를 입는다. 튀는 컬러에 대한 불안이 없는 과감한 선택에서 패션 리더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몸에 붙는 핏한 소재의 골프웨어를 즐겨 입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운동선수에게 옷은 기능성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종일 서 있는 골퍼들에게는 기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보미도 마찬가지다. 핏한 소재의 골프웨어로 스윙에 도움을 받고 활동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패션을 놓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레드, 핑크 컬러의 골프웨어를 입고 있다. 그것이 이보미의 상징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윤철 씨는 “레드 또는 핑크 계열의 색상은 사실 조합하기에 매우 어려운 색이다. 상하의 조합에 있어서 조화를 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덜어내면 되는 것이다”라면서 “골프 의류가 색상이나 디자인에 있어 일반 의류보다 많은 조합을 시도하게 마련인데 핑크색이나 레드를 사용하게 되면 보조하는 의상에 쉬어 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컬러 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핑크(또는 레드)에는 흰색 또는 네이비 컬러의 조합을 추천한다. 핑크 또는 레드 계열의 상의에 흰색의 치마나 반바지, 또는 흰색의 상의에 핑크색이나 레드의 치마를 권하고 싶다. 또 치마나 바지는 매우 짧은 것보다는 약간 통도 넓고 길이도 좀 있는 제품을 권한다”고 추천했다.
또한 “핑크색 상의에 네이비 치마나 반바지도 괜찮다. 국내 여성복 업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조합은 아니지만, 영국 남성복 수트 브랜드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 여성복으로 이 조합을 연출해도 매우 괜찮다. 핑크의 여성스러움이나 부드러움을 표현하면서 네이비로 고급스러움을 함께 노출하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