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홈런타자 박병호는 결코 호들갑 떠는 일이 없다. 누구보다 윗물에서 놀고 있지만, 그렇다고 만족도 하지 않는다. 매사 침착하게 움직인다.
박병호는 16일 잠실 두산과 경기에서 또 한 번 팀을 구했다.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서 한 방씩 터뜨렸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잘 쳤다. 키움이 6-3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공이 몹시 컸다. 그러면서 키움은 3위 두산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1-3으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두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을 추격 1점 홈런으로 혼쭐내더니 8회 동점 적시타까지 치면서 무너뜨렸다. 박병호는 “에이스끼리 붙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되리라고 봤다. 기회가 왔을 때 대량 득점을 뽑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살린 것 같다”고 했다.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키움으로서는 모처럼 두산 상대 우세를 확정했다. 최근 2년 동안 매년 8승 8패로 동률이었는데, 이번에는 9승 7패로 앞섰다. 박병호 개인에게도 의미는 있다. 시즌 33호 홈런으로 2위 최정(SK, 28개)을 5개 차이로 따돌렸고, 98타점째 치면서 6년 연속 100타점도 눈앞에 뒀다.
앞서 박병호는 3일 잠실 두산 경기에서 6연 연속 30홈런 금자탑을 세웠다. 말인즉슨, 두 기록이 합쳐지면서 거포의 상징이라고 여기는 30홈런-100타점 기록을 6년 연속 하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는 의미다. 이미 KBO 리그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도 한 시즌 더 늘리는 셈이다.
박병호는 “더 많은 타점을 내고 싶다”며 “올 시즌 홈런 1위 자리에 있지마는 다른 기록 수치가 떨어지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 타율 0.282(415타수 117안타), 33홈런 98타점 장타율 0.571, 출루율 0.400의 호성적에도 만족하는 법이 없다.
전반적 타격 지표가 예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틀림없다. 다만, 올 시즌은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으로 리그 전체가 타격 침체에 신음했고, 한동안 뜸하던 투고타저 시대가 도래했다. 이런 상대성을 고려한다면 박병호의 성적은 되레 영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둘 일만 남았다. 순위 싸움은 계속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준비에는 여념이 없다. 박병호는 “정규리그에서 두산전을 기분 좋게 마쳤는데, 가을야구는 분명 다르다”며 “만나게 되면 또 다른 분위기에서 붙게 될 것 같다. 일단은 남은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 데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스1
박병호는 16일 잠실 두산과 경기에서 또 한 번 팀을 구했다.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서 한 방씩 터뜨렸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잘 쳤다. 키움이 6-3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공이 몹시 컸다. 그러면서 키움은 3위 두산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1-3으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두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을 추격 1점 홈런으로 혼쭐내더니 8회 동점 적시타까지 치면서 무너뜨렸다. 박병호는 “에이스끼리 붙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되리라고 봤다. 기회가 왔을 때 대량 득점을 뽑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살린 것 같다”고 했다.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키움으로서는 모처럼 두산 상대 우세를 확정했다. 최근 2년 동안 매년 8승 8패로 동률이었는데, 이번에는 9승 7패로 앞섰다. 박병호 개인에게도 의미는 있다. 시즌 33호 홈런으로 2위 최정(SK, 28개)을 5개 차이로 따돌렸고, 98타점째 치면서 6년 연속 100타점도 눈앞에 뒀다.
앞서 박병호는 3일 잠실 두산 경기에서 6연 연속 30홈런 금자탑을 세웠다. 말인즉슨, 두 기록이 합쳐지면서 거포의 상징이라고 여기는 30홈런-100타점 기록을 6년 연속 하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는 의미다. 이미 KBO 리그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도 한 시즌 더 늘리는 셈이다.
박병호는 “더 많은 타점을 내고 싶다”며 “올 시즌 홈런 1위 자리에 있지마는 다른 기록 수치가 떨어지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 타율 0.282(415타수 117안타), 33홈런 98타점 장타율 0.571, 출루율 0.400의 호성적에도 만족하는 법이 없다.
전반적 타격 지표가 예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틀림없다. 다만, 올 시즌은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으로 리그 전체가 타격 침체에 신음했고, 한동안 뜸하던 투고타저 시대가 도래했다. 이런 상대성을 고려한다면 박병호의 성적은 되레 영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둘 일만 남았다. 순위 싸움은 계속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준비에는 여념이 없다. 박병호는 “정규리그에서 두산전을 기분 좋게 마쳤는데, 가을야구는 분명 다르다”며 “만나게 되면 또 다른 분위기에서 붙게 될 것 같다. 일단은 남은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 데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