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10승+최주환 결승타’ 두산, KIA 누르고 3연승 질주
입력 : 2019.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팀 간 15차전에서 6-2로 이겼다. 19일 인천 SK와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더니 3연승으로 흐름을 이었다.

선발 투수 유희관은 7.2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은 5개 버무렸고, 볼넷은 단 한 개도 안 줬다. 7년 연속 10승 대기록을 세우면서 KBO 리그 역대 4번째로 이름을 새겼다.

유희관은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4회까지 무실점 흐름을 잇던 유희관은 5회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이창진, 류승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는 1사 후 이정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 줬다.

그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유희관은 6, 7회 삼진 1개씩 곁들여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도 마운드에 올라 백용환, 이우성을 모두 뜬공 잡고서 임무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최주환, 류지혁, 이유찬이 빛났다. 최주환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류지혁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도루와 득점도 2개씩 기록하면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이유찬도 류지혁과 누상을 휘저으면서 KIA 마운드를 괴롭혔다.

특히 3회 빅이닝을 만든 게 컸다. 1사 2, 3루에서 최주환이 2타점을 쓸어 담았고, 오재일 땅볼 때 홈을 밟으면서 1점 더 보탰다. 그리고 KIA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2점 더 냈다. 3회에만 5득점이다.

두산 벤치는 8회 2사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최원준은 첫 타자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도루도 허용했지만, 황윤호를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면서 0의 흐름을 이었다.

9회는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함덕주는 1사 후 프레스턴 터커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점수 차는 이미 벌어져 있었고, 함덕주는 남은 아웃 카운트 2개를 큰 위기 없이 잘 처리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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