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신인왕에 첫 준우승, 임성재는 정상을 향하고 있다
입력 : 2019.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임성재(21, 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임성재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결과이기도 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파72/7,248야드)에서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고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같은 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아쉽게 무뇨스에게 패하며 준우승했다.

PGA 투어 준우승은 임성재에게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무려 35개 대회에 출전했고, 꾸준히 좋은 기량을 선보여 우승이 1차례도 없음에도 신인상을 받았다. 그의 지난 시즌 최고 성적은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다.

임성재는 PGA 투어 신인상 경쟁을 하면서 경쟁자들과 달리 우승 기록이 없었다. 이는 그에게 약점이 되는 부분이었다. 이번 대회는 우승 가능성이 높았기에 통한의 아쉬움으로 남는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아쉬워만 할 필요는 없다. 준우승도 임성재에게는 최고의 성적이기 때문이다.

신인상 수상 후 임성재의 기량은 더욱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9/2020시즌 개막 대회였던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서 공동 19위를 하더니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바꿨다. 정상을 향해 하나씩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임성재는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라는 소감을 전했다. 자신이 PGA 투어에서 우승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소득이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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