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키움 제자 잘하되 내가 이겨야” 솔직한 출사표
입력 : 2019.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문학] 김현세 기자= “다들 잘했으면 좋겠죠. 그래도 경기는 제가 이겨야….”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자신이 이끈 키움(당시 넥센)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지난해 5차전에서도 연장 승부까지 가는 치열한 양상을 그려 이번에도 접전이 예상된다.

염 감독은 키움 전력이 낯설지 않다. 지금은 장정석 감독 지휘로 팀 컬러가 구축됐다는 평가이나, 선수들 다수가 염 감독과 구슬땀 흘린 제자들이다. 염 감독은 2013년을 시작으로 4년 동안 넥센을 이끌었다. 박병호, 김하성, 서건창 등이 제자인 격.

염 감독은 ‘상대 팀에 제자가 많은데, 올 시즌 놀랍도록 성장한 선수가 있나. 어떻게 대비할 방침인가’라는 질문에 “많이 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건 김하성이다. 정신, 기술적인 면도 그렇고, 경기 임하는 자세도 달라졌다“며 ”김하성 말고도 박병호, 서건창 등 조심할 선수가 많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염 감독은 “우리 제자들이 모두 잘했으면 좋겠고, 경기는 내가 이겼으면 좋겠다. 이게 가장 솔직한 대답이 아닐까 싶다”고 허허 웃었다.

그러자 박병호는 “저희가 이기겠다”고 답했다. 조상우도 “열심히 던지겠다”며 염 감독 말에 재치있게 반응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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