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치고 나서 '내가 받을 운명인가' 했죠."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오재일(33,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 2019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잘 쳐 팀이 11-9로 이기는 데 공이 컸다.
오재일은 연장 10회 초 무사 3루에서 결승타를 쳐 승리 추를 기울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경기가 끝나고 오재일은 "두산답게 화끈하게 이겨 기분 좋다"며 "(기회가 왔을 때) '지금 치면 MVP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잠깐 생각했다. 그러다 정신 차리고 다시 타석에 집중했다. 그러다 연장 가고 주자 3루 기회가 와 '내가 받을 운명인가' 했는데, 다시 집중했다"고 말했다.
'결승타를 치고 MVP 수상을 확신했는지' 묻자 오재일은 "네"라며 수줍게 고백했다. 부상으로 자동차를 받게 돼 기쁨도 두 배. 옆에 있던 오재원이 "기부하라"며 괜히 트집을 잡자 오재일은 "어떻게 쓸지 고민해보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사진=뉴스1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오재일(33,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 2019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잘 쳐 팀이 11-9로 이기는 데 공이 컸다.
오재일은 연장 10회 초 무사 3루에서 결승타를 쳐 승리 추를 기울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경기가 끝나고 오재일은 "두산답게 화끈하게 이겨 기분 좋다"며 "(기회가 왔을 때) '지금 치면 MVP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잠깐 생각했다. 그러다 정신 차리고 다시 타석에 집중했다. 그러다 연장 가고 주자 3루 기회가 와 '내가 받을 운명인가' 했는데, 다시 집중했다"고 말했다.
'결승타를 치고 MVP 수상을 확신했는지' 묻자 오재일은 "네"라며 수줍게 고백했다. 부상으로 자동차를 받게 돼 기쁨도 두 배. 옆에 있던 오재원이 "기부하라"며 괜히 트집을 잡자 오재일은 "어떻게 쓸지 고민해보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