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와 투수 노경은 사이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던 노경은은 지난해 33경기 나와 9승 8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노경은은 부산에 남길 원했으나 계약 금액 차이를 조율 못 해 협상이 길어졌다. 난항이 예상됐다. 노경은은 올 1월 롯데와 최종 협상마저 결렬돼 무적 신세가 됐다.

서로 서운함을 지닌 채 오랜 시간이 흘렀고, 미국 진출 문도 두드렸던 노경은은 마땅한 자리를 못 찾고 부산에 머물며 개인 훈련에 전념했다.

지난 7월 노경은이 사직야구장에 들렀다 나오는 걸 본 팬이 있어 복귀설이 나돌기도 했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단순 인사차 방문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사이 롯데는 성민규 단장을 새로 앉혀 변혁을 꾀했고, 9월께 노경은과도 면담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다 10월 말이 돼서 노경은과 롯데가 다시 손잡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계약이 급물살을 타게 될 거로 보는 관측도 적잖이 나왔다.

27일 롯데 관계자는 "(구단 측과 노경은 간) 분위기가 좋게 흐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성 단장과 노경은이 면담을 했고, 상동구장에서 훈련하게끔 배려도 있었다. 다만, 아직 계약까지 성사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