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드권 확보’ 장하나, “미국행 부모님과 함께 고민하겠다”
입력 : 2019.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장하나(27, 비씨카드)가 미국행 재도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장하나는 지난 27일 부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니얼 강(미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친 장하나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대니얼 강과 공동 선두로 마친 장하나는 10번 홀(파4)에서 진행된 3번째 연장 승부에서 버디를 잡으며 파를 기록한 대니얼 강을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승을 올렸던 장하나는 시즌 2승을 기록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2015~2017년에 4승을 올렸던 그는 LPGA 통산 5승도 기록했다.

장하나는 “최고의 대회에 맞는 승부를 펼친 것 같아 기쁘다. 절친 다니엘 강과 멋진 승부, 재밌는 승부한 것 같아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발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우승한 그는 “노련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고 경험에 비추어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이번 우승으로 2년 만에 다시 LPGA 투어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그는 “고민하겠다”면서 “어머니의 건강 상태도 좋은 편도 아니고 아버지도 연세가 많으시다. 부모님과 함께 고민하고 꼭 말씀드리겠다”고 심사숙고한 뒤 미국행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1승도 올리지 못한 장하나는 이달 들어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2승을 올렸다.

이에 대해 그는 “올 시즌 목표였던 우승이 필요했지만, 꾸준한 한 해를 보내고 싶었다. 작년 전반에는 잘됐지만, 후반에 안됐던 것이 보약이 돼서 올 시즌 초반에는 또 좋았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2승을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이제 3개 대회만 남겨두고 있다. 장하나는 “우승 욕심이 강하면 다음 주 대회 나갔겠지만, 행복한 골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휴식을 하는 것이 맞는다고 부모님과 이야기했다. 마지막 대회는 출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효성 챔피언십만 출전할 뜻을 밝혔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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