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2군 선수들은 왜 김밥집에 갔을까?
입력 : 2019.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들이 아침, 저녁 식사하러 분식집에 간다는 게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점심은 이른바 '밥차'로 불리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한다. 키움 관계자는 "토지 용도상 조리가 불가능하고, 점심은 훈련 도중 오가기 번거로운 점이 있어 밥차를 부른다"고 말했다.

키움 2군 선수들이 뛰는 고양스포츠타운국가대표훈련장에서는 조리가 안 된다. 공공체육시설이기 때문이다. 고양시 체육정책과 관계자는 "고양 히어로즈가 사용하는 장소는 공공체육시설로 지정돼 있다. 해당 시설은 유지 및 관리 목적에 따라 조리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키움은 여건에 맞게 선수들 식사를 제공했다. 키움 관계자는 "선수들이 가는 분식집에서 김밥이나 떡볶이 같은 분식류는 먹지 않는다. 아침은 백반, 저녁은 보쌈, 제육볶음, 부대찌개 등 최대한 폭넓게 먹게끔 한다. 선수단 수요에 따라 중식을 먹는 등 메뉴 다양성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우 개선 의지가 이제야 급히 생긴 게 아님을 강조했다. 키움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검토하고 있던 부분이다. 전년 대비 식대도 올렸고, 혹여나 입맛에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매니저 통해 의견도 수렴한다"고 밝혔다.

한편, 배트 지원금이 다른 구단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 아니냐는 데에도 키움은 "10개 구단 처우 관련 조사를 했는데, 1군 선수단과 동일한 지원금을 받는 구단은 1곳 있었다. 그중 우리를 포함한 4개 구단이 10만 원으로 같다. 남은 구단은 2~3만 원 차이가 난다"며 "용품 지원금도 전부터 꾸준히 올리려 검토하던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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