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감독 '극대노'…3피트 판정 항의
입력 : 2019.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트레이 터너가 3피트 수비방해로 아웃된 걸 본 미국 폭스스포츠 해설가 조 벅은 "잠재적으로 시리즈를 뒤바꿀 수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 해당 장면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터졌다.

터너는 7회 초 무사 1루에서 휴스턴 투수 브래드 피콕이 던진 초구를 쳐 3루 방면 절묘한 코스에다 땅볼을 만들었다. 피콕은 공을 주워 급히 1루로 던졌다. 그런데 송구와 주루 동선이 겹쳐 1루수 율리 구리엘 미트가 떨어졌고, 공은 뒤로 빠졌다.

워싱턴이 무사 2, 3루 기회를 잡나 했는데, 심판은 터너에게 아웃 판정을 내렸다. 3피트 수비방해 규정을 어겼다는 판단이다. 선행주자 얀 곰스도 원위치로 왔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에도 원심을 지켰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극도로 분노했다. 1점 차로 쫓기던 터라 주자 한 명이 소중했다.

해설가 벅이 말한 것처럼 분위기가 급격히 바뀔 수도 있었다. 그런데 워싱턴은 더욱 의기투합했다.

워싱턴은 장타력을 터뜨려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7회 초 2사 1루에서 앤서니 렌던이 바뀐 투수 윌 해리스가 던진 2구 시속 91.1마일 커터를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9회 초 또다시 적시타를 터뜨렸다. 렌던은 합 5타점을 쳤다.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벼랑 끝이던 워싱턴은 치명적 3피트 수비방해 판정을 받고도 7-2로 크게 이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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