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기자 ''린드블럼 일본이 더 나을 수도''
입력 : 2019.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조시 린드블럼(32, 두산)이 던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5.4㎞.

린드블럼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30경기 나와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다승, 탈삼진(189개), 승률(0.870)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그러면서 린드블럼을 보러 한국을 찾은 해외 스카우트도 적잖이 있었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피어오르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엠엘비닷컴(MLB.com) 존 모로시 기자는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린드블럼에게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품고 있다"고 썼다. SK 출신으로 올 시즌 애리조나에서 안정적 투구 내용을 쓴 메릴 켈리와도 비교했다.

그런데 미국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다저스 담당 JP 훈스트라 기자는 결이 조금 다른 글을 적었다.

훈스트라 기자는 "지난 9월,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로 돌아오는 데 낙관적이지 않은 KBO 스카우트와 얘기를 했다"며 "패스트볼 구속은 이곳에서 선발 투수로 뛰는 데 한계가 될 수 있다"고 썼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3.7마일, 약 150.7㎞다. 린드블럼과 5㎞ 이상 차이다. 모로시 기자가 언급한 켈리는 92.3마일(약 148.5㎞)이다.

훈스트라 기자는 "(린드블럼이) 단계를 밟는 데(step up) 일본프로야구(NPB)가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NPB 센트럴리그 한신 타이거스가 지난해부터 린드블럼을 지켜봤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한신 관계자는 "린드블럼은 좋은 투수"라며 "좋은 투구 내용을 쓰고 있다"고 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0일 재계약 기자회견에서 "(린드블럼의 재계약 문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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