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양현종 ''평가전? 베스트로 던졌다…아쉬움 없어''
입력 : 2019.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아쉬운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본 대회 대비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1차전을 치렀다.

김 감독은 1차전 마운드 운용을 하루 전 밝혔다.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 차우찬을 2이닝씩 던지게 해 감각을 익히게끔 했다. 셋은 6이닝을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이 4-0로 이기는 데 공이 컸다.

그중 양현종이 2회까지 삼진 4개 섞어 퍼펙트로 출발한 게 컸다. 양현종은 공 29개를 던졌고, 최고 시속 149㎞ 찍힌 속구(14개)를 바탕으로 슬라이더(7개), 체인지업(8개)를 잘 버무렸다.

경기가 끝나고 양현종은 "포수 양의지 형과 상의해 준비한 게 잘 작용했다. 오늘 고개를 안 저으려고 했다. 형이 리드한 대로 던지니 잘 풀렸다. 컨디션도 올라왔고, 변화구도 구사해 감각 익히는 데 도움이 됐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결과가 나와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그아웃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며 "선수들끼리 지금 분위기를 잇는다면 본 대회 가서도 좋게 시합할 거로 본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벽한 투구 내용을 썼지만, 혹여나 아쉬움이 남지는 않았을지 물었다. 그랬더니 양현종은 "아쉬운 점은 없던 것 같다"고 했다. 최선을 다해서다. 그는 "평가전이라고 해서 베스트로 안 던지는 건 아니다. 오늘 베스트로 던졌다. 실점 없이 이기는 경기로 마무리하게 돼 아쉬운 건 없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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