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한국이 이틀 연속 푸에르토리코를 잡고 본 대회 준비를 마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2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이틀 연속 이긴 것도 그럴진대 김 감독이 구상한 대로 전력 점검이 돼 더욱 값지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박종훈에게 3이닝, 불펜 투수 6명에게 1이닝씩 던지게 해 실전 감각을 올리겠다고 했다. 박종훈은 3회까지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이기는 데 발판을 깔았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터졌다. 민병헌은 3회 초 무사 1, 2루에서 유격수 옆 스치는 안타를 쳐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한국 타선은 민병헌이 물꼬를 트니 3회만 3점을 냈다. 그러고 민병헌은 5회 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도 쳐 타점을 쌓았다.

한국 타선은 8회 초 박세혁, 박건우가 연속 안타를 쳐 1점 더 보태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 김재현 대표팀 타격코치가 흐뭇해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한국 불펜은 문경찬, 이승호, 하재훈, 함덕주, 이용찬, 조상우가 한 차례씩 던져 박종훈과 함께 영봉승을 합작했다. 1차전에서 선발 투수 3명과 불펜 3명이 성공적으로 점검을 마친 흐름을 이었다.

한국은 6일 오후 7시 호주와 C조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붙는다. 도쿄올림픽 진출권이 걸려 있어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진출권은 일본 제외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겨야 받는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