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경문 감독 ''캐나다 까다로워…만만찮아'' 경계
입력 : 2019.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2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4-0으로 이겨 평가전 2경기를 내리 이겼다.

1차전과 같이 점검이 됐다. 김 감독은 2차전 선발 투수로 박종훈을 올려 3회까지 맡겼다. 그러고는 불펜 투수 6명이 계획대로 움직여 영봉승을 합작했다. 타선도 민병헌이 2타점을 쳐 포문을 여는 등 합 9안타를 뽑아 감도 살렸다.

경기가 끝나고 김 감독은 "평가전 두 경기 모두 생각보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내일 쉬고 연습이 이틀 남았는데, 평가전 치르며 아쉬움 남던 부분은 잘 준비해 6일 첫 경기도 잘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회 조상우를 올린 데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방침인지 물었다. 김 감독은 "그런 의미도 깔려 있다. 이제는 정식 경기가 시작되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치르고 와 체력 문제도 우려될 법했다. 김 감독은 "여기 와서 최대한 배려해 푹 쉬게 했는데, 오늘 던지는 걸 보니 좋더라"고 말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점검이 돼 구상이 막바지 단계 이른 듯해 보이나, 김 감독은 신중했다. 고민되거나 확인하고 싶은 요소가 있는지 묻자 그는 "안 좋은 부분은 감독으로서 말하고 싶지 않다"며 "좋은 부분만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 지금 선수들이 자신감도 많이 갖고 있어 투수, 야수 밸런스가 좋아지면 경기 내용도 좋아질 거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별다른 연습 없이 곧바로 6일 호주와 경기를 시작으로 캐나다, 쿠바 순으로 붙는다. 김 감독은 "(캐나다 경기를) 1차전은 숙소에서 봤다. 2차전은 못 봤지만, 베이징 때도 그렇고 캐나다가 화려하지는 않아도 까다로운 팀이다. 결코 만만치 않다. 그래도 지금 우리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으리라 본다"고 자신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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