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5이닝 만에 포문, 1이닝 '7득점' 대폭발
입력 : 2019.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공격 물꼬를 제대로 텄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빅 이닝을 만들었다. 15이닝 만에 득점 활로가 뚫렸다.

4회까지 좀처럼 공격 활로를 못 찾던 한국은 5회 초 조너선 존스에게 홈런을 맞고 2점 차로 끌려가고 있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한국 타선은 5회 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타자 일순 한 거로도 모자라 한 이닝 11명이 나와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게 시작. 후속 양의지 최정이 각 볼넷, 좌전 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고 나서 민병헌이 중견수 2루수 사이에 타구를 떨궈 추격 서막을 알렸다. 곧바로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멕시코 마운드는 크게 흔들렸다. 스트라이크존 공략이 안 됐고, 한국 타선은 틈을 잘 포착했다. 이후 이정후 김하성이 합 2타점을 쳐 리드 폭을 늘렸고, 2사 후 박병호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가 또 한 번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김현수는 만루 기회를 안 놓치고 2루타를 쳐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멕시코와 경기에서 한국이 이기면 16일 일본과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또, 내년 도쿄올림픽 진출권까지 획득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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