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한일전 나갔더라면…도쿄 키즈 나오도록''
입력 : 2019.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에이스 김광현(31, SK)은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 같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올 프리미어12에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함께 대회 준우승을 거뒀다. 그런데도 초대 우승국으로서 대회 2연패 달성을 못 해 어두운 표정 일색이었다.

그중 김광현의 표정도 좋을 리 없었다.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과 함께 나설 거로 보였으나, 체력적 문제가 생겨 출전하지 못 한 데 아쉬움이 컸다. 김광현은 일본이 우승 트로피 드는 장면을 벤치에서 바라만 봤다.

입국장에 들어선 김광현은 취재진을 몰고 다녔다. 대회 내용도 그럴진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도전 의사를 비친 바 있기 때문이다.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이제 입국했으니 구단과 잘 상의하겠다. 단장님 말대로 20일 안에는 발표가 날 거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

예상과 달리 한일 결승전에서 못 뛰었다.
▲아쉽다. 마지막에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져서 많이 아쉽다. 나갔으면 했는데…. 몸이 힘드니 앞으로 야구하는 데 있어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앞으로 체력이 잘 안 떨어지는 데 초점을 두고 훈련해야 될 것 같다.

스스로 트러블 메이커라고 말한 게 이슈가 됐다.
▲그래서 내게 유독 많은 기자 분들이 몰린 것 같다. 트러블 메이커 맞는 것 같다. 아무쪼록 구단과 잘 상의해 다시 말씀드리겠다.

도쿄올림픽까지 남은 8개월, 무엇이 중요할까.
▲일본전을 본 많은 분이 지적해 주셨다. 우리나라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일본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왔고, 우리는 베테랑이 주를 이뤘다. 우리 베테랑이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도쿄 키즈'가 탄생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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