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어느덧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거듭난 에릭 요키시(30)에게서 이젠 과거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의 향기가 느껴진다.
7월 14~16일 있었던 키움과 NC 다이노스의 주중 3연전은 외국인 선발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15일 경기에서는 키움 요키시의 투혼이 돋보였다. 6회 초, 양의지의 땅볼 타구가 요키시의 왼쪽 팔을 강타했고, 트레이너와 코치들이 곧장 달려 나갔다. 하지만 요키시는 곧 괜찮다는 모습을 보였고, 6, 7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 대해 손혁 감독은 16일 인터뷰에서 "당시 타구가 요키시의 손목 쪽에 맞아 많이 걱정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다행히 빗겨맞았고, 들어와서도 트레이닝 코치들이 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어 7회에도 투입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손혁 감독에 따르면 7회까지 투구 수 88개에 불과했던 요키시는 8회에도 던질 의사를 보였다. "요키시 같은 경우는 내가 말할 기회도 없이 먼저 괜찮다고 말하는 타입"이라고 설명한 손혁 감독은 "악력도 떨어졌고, 개수도 많아진 상태라 더 던지면 무리라 판단해 내렸다"며 철저히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시즌이 끝나고 나면 그때 1경기만 더 이겼으면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한두 달은 손해 볼 수 있어 저와 수석코치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조심하려고 노력한다"고 얘기했다.
요즘 키움 선발진의 상황을 살펴보면 손혁 감독의 관리는 합리적이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이지만 마운드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이번 주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돌아오긴 했지만 그동안 과부하가 걸린 키움의 국내 선발진들은 끊임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키움의 토종 선발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이승호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기록한 6월 30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이승호는 두산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 만큼 팀의 연패를 끊고, 불펜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요키시의 존재는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다. 올해 요키시는 1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1.62, WHIP 0.92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키시는 팀의 심리적인 부분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 6시즌을 뛰며 팀을 첫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에이스 밴 헤켄의 이름이 나왔다.
요키시와 밴 헤켄을 모두 경험한 손혁 감독은 "밴 헤켄이 제일 좋았던 것은 야구와 관련된 뭔가를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밴 헤켄이 설명할 때와 다른 선수들이 얘기해줄 때 어린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달랐다. 선수들이 밴 헤켄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것 같다"면서 과거 밴 헤켄의 장점을 떠올렸다.
이어 "요키시도 이런 부분에서 밴 헤켄과 비슷하다. 온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알고 있다. 또한,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1경기를 위해 4~5일 동안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며 요키시의 마운드 밖에서의 모습을 높게 샀다.
마운드 위에서도 요키시는 밴 헤켄을 닮아가고 있었다. 손혁 감독은 "요키시는 마운드에 올라가서도 투쟁심을 보인다. 투수는 마운드에서도 평정심이 중요한데 요키시는 에이스로서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여러 가지 부분이 밴 헤켄과 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7월 14~16일 있었던 키움과 NC 다이노스의 주중 3연전은 외국인 선발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15일 경기에서는 키움 요키시의 투혼이 돋보였다. 6회 초, 양의지의 땅볼 타구가 요키시의 왼쪽 팔을 강타했고, 트레이너와 코치들이 곧장 달려 나갔다. 하지만 요키시는 곧 괜찮다는 모습을 보였고, 6, 7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 대해 손혁 감독은 16일 인터뷰에서 "당시 타구가 요키시의 손목 쪽에 맞아 많이 걱정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다행히 빗겨맞았고, 들어와서도 트레이닝 코치들이 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어 7회에도 투입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손혁 감독에 따르면 7회까지 투구 수 88개에 불과했던 요키시는 8회에도 던질 의사를 보였다. "요키시 같은 경우는 내가 말할 기회도 없이 먼저 괜찮다고 말하는 타입"이라고 설명한 손혁 감독은 "악력도 떨어졌고, 개수도 많아진 상태라 더 던지면 무리라 판단해 내렸다"며 철저히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시즌이 끝나고 나면 그때 1경기만 더 이겼으면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한두 달은 손해 볼 수 있어 저와 수석코치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조심하려고 노력한다"고 얘기했다.
요즘 키움 선발진의 상황을 살펴보면 손혁 감독의 관리는 합리적이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이지만 마운드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이번 주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돌아오긴 했지만 그동안 과부하가 걸린 키움의 국내 선발진들은 끊임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키움의 토종 선발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이승호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기록한 6월 30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이승호는 두산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 만큼 팀의 연패를 끊고, 불펜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요키시의 존재는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다. 올해 요키시는 1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1.62, WHIP 0.92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키시는 팀의 심리적인 부분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 6시즌을 뛰며 팀을 첫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에이스 밴 헤켄의 이름이 나왔다.
요키시와 밴 헤켄을 모두 경험한 손혁 감독은 "밴 헤켄이 제일 좋았던 것은 야구와 관련된 뭔가를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밴 헤켄이 설명할 때와 다른 선수들이 얘기해줄 때 어린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달랐다. 선수들이 밴 헤켄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것 같다"면서 과거 밴 헤켄의 장점을 떠올렸다.
이어 "요키시도 이런 부분에서 밴 헤켄과 비슷하다. 온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알고 있다. 또한,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1경기를 위해 4~5일 동안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며 요키시의 마운드 밖에서의 모습을 높게 샀다.
마운드 위에서도 요키시는 밴 헤켄을 닮아가고 있었다. 손혁 감독은 "요키시는 마운드에 올라가서도 투쟁심을 보인다. 투수는 마운드에서도 평정심이 중요한데 요키시는 에이스로서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여러 가지 부분이 밴 헤켄과 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