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만 5실점' 롯데 서준원, 수비 지원 받지 못한 채 3이닝 5실점
입력 : 2020.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서준원(19, 롯데 자이언츠)이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초반부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서준원이 3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5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의 선발은 김재웅(21)이었다.

롯데는 정훈(1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오윤석(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정보근(포수)-민병헌(중견수)을 선발 타선을 꾸렸다.

키움은 김혜성(좌익수)-감하성(유격수)-서건창(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전병우(3루수)-박주홍(지명타자)-박준태(우익수)를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1회부터 서준원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준 서준원은 김하성을 맞추며 초반부터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타자 서건창과 이정후를 각각 삼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박병호에게 3루쪽 내야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2사 1, 2루에서 나온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 때 1루에 있던 박병호가 3루로 쇄도했고, 좌익수 전준우가 빠르게 3루로 송구하며 잡아내는 듯했지만 오윤석의 태그가 정확히 이뤄지지 못했다. 아쉬웠던 오윤석의 태그는 실점의 단초가 됐다. 서준원은 전병우, 박주홍을 상대로도 각각 중전 안타(2타점), 2루타(1타점)을 내줬고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롯데 배터리의 판단이 돋보였던 2회였다. 김혜성, 김하성을 범타 처리한 서준원-정보근 배터리는 서건창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이정후 대신 박병호를 선택했다. 이정후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박병호는 힘없이 땅볼로 물러났다.

첫 삼자범퇴 이닝은 3회 만들어졌다. 체인지업으로 박동원에게 헛스윙을 끌어낸 서준원은 전병우, 박주홍에게도 범타를 유도하면서 11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1회에 이미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서준원은 4회 박준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김건국과 교체돼 오늘 경기를 마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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