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 최다 홈런 -1' 류중일 감독 ''라모스 나갈 때마다 쳐줬으면...''
입력 : 2020.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에 하나를 남겨둔 로베르토 라모스(25)에 대한 기대가 크다.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오늘 LG의 선발은 타일러 윌슨(30)이 나서는 가운데 타선은 전날과 같이 홍창기(중견수) - 오지환(유격수) - 채은성(지명타자) - 김현수(좌익수) - 이형종(우익수) - 라모스(1루수) - 유강남(포수) - 장준원(3루수) - 정주현(2루수)으로 꾸렸다.

지난 18일 KIA 타이거스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인 라모스는 어제 홈런으로 2016년 루이스 히메네스가 기록한 26홈런과 동률을 이뤘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 경기 라모스의 홈런을 두고 "라모스가 갑자기 뻥~ 하고 치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리면서 "마음 같아서는 나갔을 때마다 쳐줬으면 좋겠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중일 감독의 기대는 괜한 것이 아니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다 허리 부상 복귀 이후 주춤했던 라모스는 최근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라모스의 최근 일주일 성적은 3홈런 4타점, 타율 0.429, OPS 1.262로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8일 KIA전에서 라모스는 3-5로 뒤진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6-5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9일 KIA전에서는 3회 대량 득점에 일조하더니 7회 1점 홈런을 기록하며 경기 후반 팀의 분위기를 살렸다. 어제 키움전에서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8회 초 역전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늘 상대 선발은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키움의 좌완 선발 이승호(21). 이 점을 의식한 류중일 감독은 "이승호를 공략해야 한다. 매번 당할 수는 없다"고 얘기하면서 "왼손 투수들이 몸쪽으로 많이 던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나름의 공략법을 제시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비교적 몸쪽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라모스도 이승호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9타석에서 안타 하나, 볼넷 하나를 골라내며 1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라모스가 이승호를 상대로 프랜차이즈 외국인 최다 홈런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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