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아예 안 되는 선수면 기대를 안 하죠. 더 잘할 수 있고, 그런 공을 던질 수 있는데 안 하니까 답답한 거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전날 호투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두고 칭찬과 함께 아쉬움도 함께 내보였다. 쿠에바스가 5일 키움을 상대로 보여준 모습은 이강철 감독이 평소 쿠에바스에게 바라던 점이 그대로 나온 경기였다. 이날 쿠에바스는 8.2이닝 1실점, 5피안타 0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9회 전까지 단 2안타만을 내준 쿠에바스는 KBO 리그 첫 완봉승을 노렸으나 9회 집중 3안타를 맞고 완투에도 실패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호투에 대해 "(키움 타자들이 못했다기보다는) 쿠에바스의 공이 너무 좋았다. 구종과 구위 그리고 포수 이홍구의 리드도 좋았다"며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고 말했다.
완투를 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쿠에바스 본인이 끝까지 던지길 원해 9회에도 올렸다. 하지만 점수를 내주길래 바꿔줬다"고 말하면서 "9회에도 커브를 던졌으면 완봉도 가능했을 텐데 패스트볼을 던지다 점수를 내줬다"고 덧붙였다.
이번 호투의 이유로 "구종 선택이 좋았다"고 얘기한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 본인은 자신의 컨트롤이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구종 선택이 좋았다. 이전까지 타자들은 쿠에바스의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그것이 빗나갔다"고 차분히 자신의 의견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쿠에바스는 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커브도 충분히 좋다. 그런데 그런 공을 안 던지니까 짜증도 났었다"면서 좋은 변화구를 갖고도 패스트볼 일변도의 승부를 가져가는 쿠에바스에 아쉬움도 표현했다. 이강철 감독이 쿠에바스의 구종 선택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물론 쿠에바스에게도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강철 감독의 말에 따르면 과거 미국에서 쿠에바스는 포수만 믿고 던졌다가 심하게 망친 경기가 있어 스스로 볼 배합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강철 감독도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런 점을 이해하면서도 "그래도 포수들이 KBO 리그에서는 경험이 많다. 포수들의 리드를 따라줄 필요가 있다"며 차츰 바꿔나가길 희망했다.
어제 경기는 그런 면에서 희망적인 경기였다. 쿠에바스는 이홍구의 리드에 따라 적절하게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지며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다시 본인의 고집대로 패스트볼 일변도의 투구를 보인 9회에는 패스트볼만 노리고 있던 키움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강철 감독 역시 어제 경기 내용에서 희망을 봤다. "그래도 어제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어제 경기를 한번 복기해보라고 지시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어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사진=KT 위즈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전날 호투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두고 칭찬과 함께 아쉬움도 함께 내보였다. 쿠에바스가 5일 키움을 상대로 보여준 모습은 이강철 감독이 평소 쿠에바스에게 바라던 점이 그대로 나온 경기였다. 이날 쿠에바스는 8.2이닝 1실점, 5피안타 0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9회 전까지 단 2안타만을 내준 쿠에바스는 KBO 리그 첫 완봉승을 노렸으나 9회 집중 3안타를 맞고 완투에도 실패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호투에 대해 "(키움 타자들이 못했다기보다는) 쿠에바스의 공이 너무 좋았다. 구종과 구위 그리고 포수 이홍구의 리드도 좋았다"며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고 말했다.
완투를 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쿠에바스 본인이 끝까지 던지길 원해 9회에도 올렸다. 하지만 점수를 내주길래 바꿔줬다"고 말하면서 "9회에도 커브를 던졌으면 완봉도 가능했을 텐데 패스트볼을 던지다 점수를 내줬다"고 덧붙였다.
이번 호투의 이유로 "구종 선택이 좋았다"고 얘기한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 본인은 자신의 컨트롤이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구종 선택이 좋았다. 이전까지 타자들은 쿠에바스의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그것이 빗나갔다"고 차분히 자신의 의견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쿠에바스는 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커브도 충분히 좋다. 그런데 그런 공을 안 던지니까 짜증도 났었다"면서 좋은 변화구를 갖고도 패스트볼 일변도의 승부를 가져가는 쿠에바스에 아쉬움도 표현했다. 이강철 감독이 쿠에바스의 구종 선택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물론 쿠에바스에게도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강철 감독의 말에 따르면 과거 미국에서 쿠에바스는 포수만 믿고 던졌다가 심하게 망친 경기가 있어 스스로 볼 배합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강철 감독도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런 점을 이해하면서도 "그래도 포수들이 KBO 리그에서는 경험이 많다. 포수들의 리드를 따라줄 필요가 있다"며 차츰 바꿔나가길 희망했다.
어제 경기는 그런 면에서 희망적인 경기였다. 쿠에바스는 이홍구의 리드에 따라 적절하게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지며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다시 본인의 고집대로 패스트볼 일변도의 투구를 보인 9회에는 패스트볼만 노리고 있던 키움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강철 감독 역시 어제 경기 내용에서 희망을 봤다. "그래도 어제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어제 경기를 한번 복기해보라고 지시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어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사진=KT 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