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담당 기자 ''김하성? 우리와는 타이밍이 안 맞아''
입력 : 2020.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 담당 기자가 볼티모어의 김하성(25, 키움 히어로즈) 영입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볼티모어는 김현수(32, LG 트윈스)의 前 메이저리그 소속팀으로도 잘 알려졌다.

11월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MASN 스포츠의 스티브 멜루스키는 유명 도박 업체 Bet Online의 배당률 자료를 인용해 "김하성을 영입할 팀으로 볼티모어가 7번째로 이름을 올렸지만, 볼티모어와는 타이밍이 맞지 않다"고 얘기했다.

Bet Online은 배당률 4/1로 LA 에인절스행을 가장 높게 봤고, 13/2로 볼티모어행을 가장 낮게 봤다. 4/1은 100만 달러를 투자했을 시 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멜루스키는 "만 25세가 된 김하성의 나이가 가장 매력적이다. 곧 전성기에 접어들 것"으로 얘기하면서 "KBO 리그에서의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형식으로 나올 것이냐가 관건"이라 말했다. 이어 타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 디 어슬레틱의 김하성 보도를 인용하고, 올해 성적을 주목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해 성적인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볼티모어와는 인연이 아니라고 봤다. 멜루스키는 "주전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와 1년 더 함께하기로 했고, 지난 2년간 여러 명의 내야수들을 드래프트했다"며 유격수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올해 초 호세 이글레시아스(30)와 1+1년 계약을 맺은 볼티모어는 지난 11월 3일, 2021년 350만 달러 규모의 팀 옵션을 실행했다. 또한, 볼티모어 팀 내 유망주 상위 30명에는 6명의 유격수 유망주가 포진돼있다.

멜루스키는 "만약 볼티모어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지켜볼 가치는 있다"고 여지는 남겨두면서도 "김하성의 볼티모어행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받는다면 난 놀랄 것 같다"며 영입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올해 138경기에 출전해 163안타(30홈런) 109타점 23도루,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 OPS 0.921을 기록한 김하성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 내달 초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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