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재기를 노리는 야마구치 순(33)이 샌프란시스코의 옛 프랜차이즈 스타 팀 린스컴(35)에 대한 동경을 드러냈다.
23일(한국 시간) 야마구치는 현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야마구치는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샌프란시스코가 최고 수준의 조직(first-class organization)이라는 말을 들었고, 난 그 제의를 거절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었고, 올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오프 시즌에 열심히 준비했다"며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야마구치는 지난해 17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토론토는 야마구치의 남은 1년을 더 지켜보는 대신 방출을 선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스플릿 계약으로 그를 데려왔다.
야마구치의 올해 연봉 317만 5,000달러는 토론토가 지불하고, 샌프란시스코는 야마구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더라도 기본 연봉인 약 50만 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지난해 실패에 대해 야마구치는 "어느 쪽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도 모를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훈련 방법에 대해서도 난 아는 것이 없었다"면서 완벽히 실패한 시즌이었음을 인정했다. 이어 "한 시즌을 보내고 난 후에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이제부터라도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선을 다해볼 것이다.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조금은 재밌는 얘기를 풀어놓았다. 야마구치는 "투구 스타일에 있어 비슷한 점이 있는 린스컴의 경기 영상을 일본 시절부터 봐왔다"고 말을 꺼냈다. 야마구치는 자신의 주 무기인 스플리터가 타자들을 당황케 했던 린스컴의 체인지업과 유사하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는 "린스컴은 내 눈에는 확실히 특별한 투수다. 앞으로 그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하고 싶다"며 린스컴을 롤모델로 삼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린스컴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버스터 포지가 있어, 린스컴을 좇는 야마구치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구치가 롤모델로 삼은 린스컴은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번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2015년까지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린스컴은 데뷔 2년 차부터 에이스로 우뚝 올라서 2년 연속 사이영상(2007, 2008년)을 수상했고,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2010, 2012, 2014년)에 모두 기여해 샌프란시스코팬들의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3일(한국 시간) 야마구치는 현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야마구치는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샌프란시스코가 최고 수준의 조직(first-class organization)이라는 말을 들었고, 난 그 제의를 거절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었고, 올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오프 시즌에 열심히 준비했다"며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야마구치는 지난해 17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토론토는 야마구치의 남은 1년을 더 지켜보는 대신 방출을 선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스플릿 계약으로 그를 데려왔다.
야마구치의 올해 연봉 317만 5,000달러는 토론토가 지불하고, 샌프란시스코는 야마구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더라도 기본 연봉인 약 50만 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지난해 실패에 대해 야마구치는 "어느 쪽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도 모를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훈련 방법에 대해서도 난 아는 것이 없었다"면서 완벽히 실패한 시즌이었음을 인정했다. 이어 "한 시즌을 보내고 난 후에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이제부터라도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선을 다해볼 것이다.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조금은 재밌는 얘기를 풀어놓았다. 야마구치는 "투구 스타일에 있어 비슷한 점이 있는 린스컴의 경기 영상을 일본 시절부터 봐왔다"고 말을 꺼냈다. 야마구치는 자신의 주 무기인 스플리터가 타자들을 당황케 했던 린스컴의 체인지업과 유사하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는 "린스컴은 내 눈에는 확실히 특별한 투수다. 앞으로 그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하고 싶다"며 린스컴을 롤모델로 삼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린스컴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버스터 포지가 있어, 린스컴을 좇는 야마구치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구치가 롤모델로 삼은 린스컴은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번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2015년까지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린스컴은 데뷔 2년 차부터 에이스로 우뚝 올라서 2년 연속 사이영상(2007, 2008년)을 수상했고,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2010, 2012, 2014년)에 모두 기여해 샌프란시스코팬들의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