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첫 불펜 투구를 마치고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33)은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26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이날 양현종은 취재진의 마지막 질문에 웃어 보였다. 미국인은 그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가?"라며 유쾌했던 인터뷰 분위기를 전했다.
양현종은 이날 텍사스 스프링캠프 입성 후 첫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KBO 리그 에이스가 아닌 메이저리그 신인으로 시작하는 만큼 몸 상태 역시 경쟁에 적합하도록 비수기 훈련 프로그램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첫 불펜 투구에서 양현종은 32개의 공을 던졌고,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빠르게 적응하려 노력했다. 양현종은 "확실히 KBO 리그의 공인구와 메이저리그의 공인구는 완전 다른 것 같다. 적응하려 노력 중에 있고, 어떤 문제도 되지 않는다"며 공인구를 핑계 삼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인터뷰 말미에 취재진은 양현종을 영어로 어떻게 발음하는지에 관심을 보였다. 양현종은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들려줬지만, 미국인의 귀에는 '양'이 다르게 들렸나 보다.
양현종은 "미국인들에게 '양' 발음이 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은 '양'이라고 부르려고 하는 것 같은데 발음 탓인지 '얘엥'이라고 한다. 하지만 발음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양'이든 '얘엥'이든 상관없다"고 얘기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양현종은 상관없다고 했지만 텍사스 담당 기자들은 즉각 발음 교정에 나섰다.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에서 텍사스를 다루고 있는 레비 위버 기자는 "방금 양현종과의 첫 번째 줌 인터뷰를 마쳤는데 한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양현종의 말에 따르면) 양(Yang)의 a는 '한스(Hans, hǽnz)'와 '뱃(Bat, bæt)'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은데 이해가 되나? '댕'(dang, dæŋ)과는 또 다른 것 같다"라면서 팬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팬들은 위버 기자에게 '양' 발음이 담긴 음성 메시지와 과거 양현종의 등판 경기를 영어로 중계한 영상을 보내며 도왔고, 위버 기자는 팬들의 도움에 감사함을 나타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레비 위버 공식 SNS
26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이날 양현종은 취재진의 마지막 질문에 웃어 보였다. 미국인은 그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가?"라며 유쾌했던 인터뷰 분위기를 전했다.
양현종은 이날 텍사스 스프링캠프 입성 후 첫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KBO 리그 에이스가 아닌 메이저리그 신인으로 시작하는 만큼 몸 상태 역시 경쟁에 적합하도록 비수기 훈련 프로그램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첫 불펜 투구에서 양현종은 32개의 공을 던졌고,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빠르게 적응하려 노력했다. 양현종은 "확실히 KBO 리그의 공인구와 메이저리그의 공인구는 완전 다른 것 같다. 적응하려 노력 중에 있고, 어떤 문제도 되지 않는다"며 공인구를 핑계 삼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인터뷰 말미에 취재진은 양현종을 영어로 어떻게 발음하는지에 관심을 보였다. 양현종은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들려줬지만, 미국인의 귀에는 '양'이 다르게 들렸나 보다.
양현종은 "미국인들에게 '양' 발음이 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은 '양'이라고 부르려고 하는 것 같은데 발음 탓인지 '얘엥'이라고 한다. 하지만 발음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양'이든 '얘엥'이든 상관없다"고 얘기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양현종은 상관없다고 했지만 텍사스 담당 기자들은 즉각 발음 교정에 나섰다.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에서 텍사스를 다루고 있는 레비 위버 기자는 "방금 양현종과의 첫 번째 줌 인터뷰를 마쳤는데 한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양현종의 말에 따르면) 양(Yang)의 a는 '한스(Hans, hǽnz)'와 '뱃(Bat, bæt)'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은데 이해가 되나? '댕'(dang, dæŋ)과는 또 다른 것 같다"라면서 팬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팬들은 위버 기자에게 '양' 발음이 담긴 음성 메시지와 과거 양현종의 등판 경기를 영어로 중계한 영상을 보내며 도왔고, 위버 기자는 팬들의 도움에 감사함을 나타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레비 위버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