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이닝, 감독이 끝냈다' TEX 아리하라, CWS 상대로 2이닝 3실점 부진
입력 : 2021.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아리하라 코헤이(28)가 시범 경기에서 1이닝도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벡 랜치 구장에서 열린 텍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시범 경기에서 텍사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아리하라가 2이닝 3실점,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아리하라의 공은 난타당했다. 팀 앤더슨을 땅볼로 처리한 아리하라는 요안 몬카다를 맞히고, 호세 아브레우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를 겪었다. 4번 타자로 나선 앤드루 본에게는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닉 윌리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루리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투구 수가 많아졌고,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1회를 그 상태에서 끝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제한된 로스터로 운영되는 시범 경기에서는 투수가 2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면, 선수 보호를 위해 이닝을 일찍 끝마칠 수 있다.

감독의 재량으로 1회를 마친 후 아리하라는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안한 것은 여전했다. 루이스 곤잘레스, 조나단 루크로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아리하라는 블레이크 러더포드를 간신히 유격수 팝플라이로 아웃시켰지만, 앤더슨에게 또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겪었다.

후속 타자 몬카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우드워드 감독은 또 한 번 이닝을 종료시켰고, 덕분에 아리하라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물러났다. 양 팀이 5점을 주고받은 경기는 6회까지 진행된 뒤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즈 소속으로 6년간 활약한 아리하라는 지난해 12월 텍사스와 2년 62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준수한 제구력으로 스플리터를 비롯한 7가지 구종을 던질 줄 알아 매력적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메이저리그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을 나타낸 바 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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