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언제까지...' 美 매체 ''류현진, 에이스 성적 가능하지만 부상 위험 있어''
입력 : 2021.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건강을 우려하는 시선은 언제쯤 거둬질까.

11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올해 토론토의 성적을 예상하면서 류현진이 포함된 선발 로테이션을 관전 포인트 세 가지 중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 영입된 조지 스프링어가 클린업(3~5번 타자)이 아닌 리드오프(1번 타자)로서 토론토 타선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으며, 에이스는 변동 없이 류현진의 차지였다.

류현진 - 네이트 피어슨 - 로비 레이 - 스티븐 마츠 - 태너 로악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한 CBS 스포츠는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에이스 류현진을 향해서도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은 의심의 여지 없이 에이스 수준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실력은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이 지난 8년간 규정 이닝을 소화한 것은 단 두 번뿐"이라며 부상을 우려했다.

류현진이 규정 이닝을 소화한 시즌은 2013년 192이닝, 2019년 182.2이닝, 2020년 67이닝까지 총 3번이다. 그러나 CBS 스포츠는 단축 시즌이었던 지난해는 규정 이닝을 소화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CBS 스포츠는 "지난 시즌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을 피한 시즌이었지만, 선발 등판은 단 12차례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여전히 부상 위험이 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이밖에 2선발로 올려둔 피어슨을 두고는 지난해 팔뚝 부상과 최근 사타구니 부상을 언급하면서 "건강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지 보장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레이, 로악, 마츠 등 다른 선발 투수들에 대해서도 "수는 많지만, 이들이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에서 불규칙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 선수들인지 확신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지난해 빈약한 선발진을 이끌고 토론토를 4년 만의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던 류현진은 162경기 시즌을 부상 없이 소화해 또 한 번 내구성을 증명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BS 스포츠는 스포츠라인 프로젝션을 통해 토론토의 성적을 85승 77패로 예상했고, 해외 배팅 업체 '윌리엄 힐'을 인용해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을 +2200으로 잡았다. +2200은 100달러를 걸면 2,2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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