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악재' SD 놀라, 손가락 골절상으로 개막전 불투명
입력 : 2021.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시작부터 악재를 만났다.

15일(한국 시간) 제이스 팅글러 샌디이에고 감독은 "포수 오스틴 놀라가 왼손 가운데 손가락에 골절상을 당했다.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 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장한 놀라는 파울팁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통증은 계속해서 심해졌고, 경기 후 정밀 검사 결과 골절로 진단이 나왔다. 이번 주말 재검사를 통해 정확한 복귀 시점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놀라의 부상은 의심의 여지 없이 샌디에이고에는 큰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놀라는 48경기 7홈런 28타점, 타율 0.273 OPS 0.825를 기록했다.

놀라의 공백은 다르빗슈 유 전담 포수로 유명한 빅터 카라티니와 포수 유망주 루이스 캄푸사노가 메운다. 카라티니는 다르빗슈의 적응을 돕고 빈약한 포수 포지션의 뎁스를 늘리는 차원에서 데려온 선수지만, 메이저리그 주전 포수로 나서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샌디에이고 팀 내 유망주 3위의 캄푸사노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고, 올해 시범 경기에서도 타율 0.267 출루율 0.353 장타율 0.400을 기록하고 있다. 팅글러 감독은 "우리는 포수 포지션에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들이 리듬과 타이밍을 찾아 나서는 데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백업 포수들의 활약을 자신했다.

지난 겨울 대대적인 보강을 통해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올라선 샌디에이고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은 햄스트링, 우익수 윌 마이어스는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이탈했고, 김하성마저 미열과 몸살 증세로 15일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하성의 증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놀라의 개막전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그리샴, 마이어스, 김하성의 개막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샌디에이고는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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