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컨디션' SD 다르빗슈,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5이닝 ERA 0.00
입력 : 2021.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34)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개막전 선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다르빗슈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있었던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볼넷과 안타 없이 3탈삼진만 잡으며 무실점했다.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다르빗슈는 2회도 1회와 마찬가지로 삼진 하나와 함께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스캇 하이네만의 몸을 맞혔지만, 제시 윙커를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구속은 최고 96마일(약 155km/h)이 나왔으며,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로 삼진을 빼앗는 등 완벽한 투구 내용이었다.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다르빗슈는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좋은 몸 상태를 자랑했다.

다르빗슈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괜찮다. 거의 몸 상태가 올라온 것 같다"고 만족해하면서 "불펜 투구에서도 더할 것은 없는 것 같다.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을 좀 더 먹을 예정"이라며 체중 조절에만 신경 쓸 뜻을 밝혔다.

지난해 말 시카고 컵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전격 트레이드된 다르빗슈는 새로운 샌디에이고를 이끌 에이스로 낙점받았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의 충격적인 패배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다르빗슈는 마음의 부담을 덜고 지난해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2020시즌 12경기에 나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영입된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다르빗슈는 개막전 선발을 두고 스넬과 경쟁 중이다.

스넬 역시 시범 경기 2경기에 나와 3이닝 무실점,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선발은 누가 될지는 미정이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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