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부상 겪었던 김광현의 빠른 복귀, CIN와의 개막 3연전 나설 수 있을까
입력 : 2021.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등에 뻐근함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졌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약 5일간 공을 던지지 못했던 김광현이 90피트(약 27m) 거리에서 공을 던졌다. 17일에는 120피트(약 37m) 거리에서 공을 던지는 등 점차 거리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김광현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9일 시범 경기 등판에서 48개의 공을 던졌던 김광현은 이틀 뒤인 지난 11일 불펜에서 28구째를 던질 때 등에 뻐근함을 느꼈다. 예정된 시범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몸 관리에만 신경 썼지만, 등 부상의 위험성 탓인지 개막전 출전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쉴트 감독은 "우리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복귀가 빨라 고무적"이라고 기뻐하면서도 "김광현의 복귀를 서두르거나 재촉하고 싶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미 투구 수와 구속을 끌어올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몸을 만들 필요는 없다. 아직 구속을 올릴 수는 없겠지만, 곧 그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에 앞서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마일스 마이콜라스보다는 확실히 나은 상황이다. 마이콜라스는 아직 정확한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았으며, 지난해도 부상으로 시즌을 쉬었던 만큼 복귀 일정이 좀 더 느슨하게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콜라스와 김광현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자, 많은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는 빈약한 선발 로테이션에 우려를 나타냈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만이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고, 김광현과 마이콜라스의 공백을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존 갠트, 다니엘 폰스 드 리온 등이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광현이 좀 더 빠르게 복귀한다면, 쉴트 감독의 시즌 선발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4월 2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 3연전으로 2021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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