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 시즌 후 FA 자격을 갖는 코리 시거(26, 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16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시범 경기에서 시거가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경기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다저스의 12-5 승리로 끝났다.
1회 첫 타석부터 호세 무히카의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낸 시거는 2회 0-2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4회에는 세 번째 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실투를 밀어쳐 2점 홈런을 기록했고, 5회 말 수비 때 맷 데이비슨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시거는 2루타가 없음에도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장타율 1.130이란 경이로운 장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시거의 현재까지 시범 경기 성적은 11경기 5홈런 11타점, 5볼넷 5삼진, 타율 0.478 출루율 0.571 장타율 1.130 OPS 1.702인데 이는 그동안 기록한 시범 경기 성적 중 가장 뛰어나다.
물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시범 경기 성적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수년간 부상에 시달리던 시거가 지난해 시범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정규 시즌까지 이어간 점을 떠올린다면 올해 활약도 기대해봄 직하다.
지난해 시거는 시범 경기에서 1홈런 4타점, 타율 0.441 OPS 1.147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고, 정규 시즌에서 15홈런 41타점, 타율 0.307 OPS 0.943을 기록하며 MVP 9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시거의 활약은 이어졌다. 시거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다저스를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 모두 MVP에 올랐다.
올해는 다저스와 시거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대형 FA 트레버 바우어를 잡으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2연패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고, 시거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갖춘다.
다저스도 프랜차이즈 스타인 시거를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가 시거와 함께 FA로 풀리고, 코디 벨린저, 훌리오 유리아스 등 주요 선수들의 FA도 차례로 다가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6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시범 경기에서 시거가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경기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다저스의 12-5 승리로 끝났다.
1회 첫 타석부터 호세 무히카의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낸 시거는 2회 0-2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4회에는 세 번째 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실투를 밀어쳐 2점 홈런을 기록했고, 5회 말 수비 때 맷 데이비슨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시거는 2루타가 없음에도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장타율 1.130이란 경이로운 장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시거의 현재까지 시범 경기 성적은 11경기 5홈런 11타점, 5볼넷 5삼진, 타율 0.478 출루율 0.571 장타율 1.130 OPS 1.702인데 이는 그동안 기록한 시범 경기 성적 중 가장 뛰어나다.
물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시범 경기 성적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수년간 부상에 시달리던 시거가 지난해 시범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정규 시즌까지 이어간 점을 떠올린다면 올해 활약도 기대해봄 직하다.
지난해 시거는 시범 경기에서 1홈런 4타점, 타율 0.441 OPS 1.147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고, 정규 시즌에서 15홈런 41타점, 타율 0.307 OPS 0.943을 기록하며 MVP 9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시거의 활약은 이어졌다. 시거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다저스를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 모두 MVP에 올랐다.
올해는 다저스와 시거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대형 FA 트레버 바우어를 잡으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2연패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고, 시거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갖춘다.
다저스도 프랜차이즈 스타인 시거를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가 시거와 함께 FA로 풀리고, 코디 벨린저, 훌리오 유리아스 등 주요 선수들의 FA도 차례로 다가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