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마에다 켄타(32, 미네소타 트윈스)는 LA 다저스 시절을 나쁘게 바라보지 않았지만, 일본의 한 칼럼니스트는 마에다의 다저스 시절을 굴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 끝난 후 "마에다를 개막전 선발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에다로서는 2016년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6시즌 만의 쾌거다.
경기 후 마에다는 "전혀 생각도 못 했다.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믿기지도 않았다. 그동안 미네소타에는 호세 베리오스가 있었기 때문에 개막전 선발 확률은 50:50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된다니 정말 기쁘다"라며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한 마에다는 11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이드 당시 마에다에 대한 기대치는 2~3선발에 불과했다. 그러나 8이닝 노히트를 하는 등 점점 존재감을 과시했고, 시즌 끝 무렵에는 미네소타의 1선발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된 개막전 선발 소식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다저스 시절과는 달라진 마에다의 입지를 보여준 사례가 됐다. 이 소식에 일본 현지 매체들도 반색했고, 자연스레 다저스 시절 마에다의 처우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16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서 칼럼을 연재하는 사이토 노부히로는 "마에다는 다저스 시절 여러 번 굴욕적인 상황을 겪었다. 다저스에서 불우한 4년을 보냈지만, 마에다는 꾸준히 발전했고 스스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을 따냈다"고 호평했다.
사이토가 말한 굴욕적인 상황은 마에다의 기형적인 계약과 보직 이동이었다. 2016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에다는 다저스와 8년 최대 1억 62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서 보장 금액은 2,500만 달러(계약금 100만 달러, 연봉 3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선발 횟수와 일정 이닝 이상을 달성할 때마다 연봉이 늘어나는 일종의 성과급 계약이었고, 당시에도 논란이 일었다. 사이토는 마에다가 선발 횟수와 이닝에 인센티브 조건이 있음에도 2년 차부터 매년 후반기에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것을 굴욕적인 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마에다는 미네소타 이적에 기뻐하면서도 다저스 시절을 나쁘게만 바라보지 않았다. 마에다는 "(다저스 시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저스에서의 4년간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저스 시절을 좋은 경험으로 여겼다.
이어 "미네소타 이적 후 (다저스 시절) 배운 것을 활용했고, 환경이 바뀌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렇게 개막전 선발 투수까지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이토는 "마에다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것 같다"고 간단하게 한줄평을 남겼다.
부상이 없다면 마에다는 4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최근 시범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1볼넷 12탈삼진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에다는 "어떻게든 팀이 이길 수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개막전 선발로서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 끝난 후 "마에다를 개막전 선발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에다로서는 2016년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6시즌 만의 쾌거다.
경기 후 마에다는 "전혀 생각도 못 했다.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믿기지도 않았다. 그동안 미네소타에는 호세 베리오스가 있었기 때문에 개막전 선발 확률은 50:50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된다니 정말 기쁘다"라며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한 마에다는 11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이드 당시 마에다에 대한 기대치는 2~3선발에 불과했다. 그러나 8이닝 노히트를 하는 등 점점 존재감을 과시했고, 시즌 끝 무렵에는 미네소타의 1선발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된 개막전 선발 소식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다저스 시절과는 달라진 마에다의 입지를 보여준 사례가 됐다. 이 소식에 일본 현지 매체들도 반색했고, 자연스레 다저스 시절 마에다의 처우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16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서 칼럼을 연재하는 사이토 노부히로는 "마에다는 다저스 시절 여러 번 굴욕적인 상황을 겪었다. 다저스에서 불우한 4년을 보냈지만, 마에다는 꾸준히 발전했고 스스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을 따냈다"고 호평했다.
사이토가 말한 굴욕적인 상황은 마에다의 기형적인 계약과 보직 이동이었다. 2016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에다는 다저스와 8년 최대 1억 62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서 보장 금액은 2,500만 달러(계약금 100만 달러, 연봉 3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선발 횟수와 일정 이닝 이상을 달성할 때마다 연봉이 늘어나는 일종의 성과급 계약이었고, 당시에도 논란이 일었다. 사이토는 마에다가 선발 횟수와 이닝에 인센티브 조건이 있음에도 2년 차부터 매년 후반기에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것을 굴욕적인 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마에다는 미네소타 이적에 기뻐하면서도 다저스 시절을 나쁘게만 바라보지 않았다. 마에다는 "(다저스 시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저스에서의 4년간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저스 시절을 좋은 경험으로 여겼다.
이어 "미네소타 이적 후 (다저스 시절) 배운 것을 활용했고, 환경이 바뀌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렇게 개막전 선발 투수까지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이토는 "마에다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것 같다"고 간단하게 한줄평을 남겼다.
부상이 없다면 마에다는 4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최근 시범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1볼넷 12탈삼진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에다는 "어떻게든 팀이 이길 수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개막전 선발로서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