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없이 KKKK' TEX 양현종, LAD 상대로 3이닝 1실점 4K 호투
입력 : 2021.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12일 만에 다시 만난 LA 다저스를 상대로 또 한 번 호투하면서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2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실점, 3피안타 0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는 선발로 타섰던 카일 코디가 2.1이닝 5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탓에 다저스의 7-2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2번째 투수로 등판 예정이었던 양현종은 코디가 일찍 무너지면서 4번째 투수로 5회 등판했다. 지난 등판에서 양현종에게 홈런을 기록한 D.J.피터스도 있었으나 양현종은 공 7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는 일장일단이 있었다. 선두 타자 란젤 라벨로에게 던진 실투가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후속 타자 셸든 뉴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한때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앤디 번즈. KBO 리그 시절에도 양현종을 상대로 강했던 번즈는 0-1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을 가볍게 받아쳐 2루타로 만들었다.

1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오스틴 반스가 들어섰고,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 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맷 데이비슨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고, 맷 비티에게 땅볼을 유도해 6회를 마무리했다.

매력적인 구위를 선보인 7회였다. 맥킨스트리와 엘리엇 소토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피터스는 땅볼로 처리해 지난번 피홈런의 굴욕을 깔끔하게 갚아줬다.

이로써 양현종은 시범 경기 3경기 동안 6이닝 2실점, 6피안타(1피홈런) 0볼넷 8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게 됐다. 이닝을 늘려가면서도 볼넷 없이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면서 KBO 리그 베테랑 투수의 명성을 재확인해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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