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어쩌나...마무리는 시즌 아웃, 핵심 타자-2선발은 개막전 불발
입력 : 2021.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토미 존 수술로 올해 뛸 수 없게 된 커비 예이츠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야심 차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거금을 들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정규 시즌 개막 전부터 삐걱대고 있다.

24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의 로스 앳킨스 단장은 "커비 예이츠가 생애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될 확률이 높다"는 소식을 전했다. 23일 오른팔 회내근 염좌로 몇 주 이탈이 예상됐던 예이츠는 정밀 검사 결과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6경기 등판에 그쳤던 예이츠는 지난 1월 토론토와 1년 5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합류했다. 토론토는 예이츠에게 2019년 41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를 거둔 특급 마무리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한 경기도 써보지 못한 채 떠나보낼 위기에 처했다.

토론토에 닥친 악재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이번 오프시즌 토론토의 가장 큰 성과였던 조지 스프링어의 사근 부상 소식도 들렸다. 며칠간 경기에 나서지 않고, 4~5일 내에 추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앳킨스 단장은 "스프링어의 부상이 장기화될 것이라 예상하진 않지만, 완벽히 낫는 것을 우선한다"고 밝혀 개막전 출전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함께 좌완 원투펀치를 이룰 로비 레이는 최근 아이를 데리고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 넘어지면서 왼쪽 팔꿈치에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이도 무사하고, 타박의 정도도 심하진 않지만, 정밀 검사를 통해 향후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역시 남은 시범 경기 등판이 어려워져 몸 상태를 완벽히 끌어올리기 위해 개막 시리즈는 거를 수도 있다.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스프링캠프 초반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한 선발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개막전은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하지만, 수일 내에 불펜 투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4월 내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토마스 해치 역시 다행히 토미 존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와 시즌 초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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