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번 주말 마지막 시범 경기 등판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범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과 체이스 앤더슨을 예고했다.
4월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갖는 시범 경기다. 그동안 류현진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팀들과의 시범 경기 맞대결은 피해왔다. 지난해도 자신의 공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영리한 전략으로 팀을 4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도 올랐다.
가장 최근 등판은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진 자체 시뮬레이션 경기였다.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을 두고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은 류현진"이라며 만족스러운 평가를 남겼다.
그렇다면 이번 시범 경기에서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첫째는 정규 시즌에 맞춘 투구 개수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초반에 "마지막 시범 경기쯤에는 투구 수 100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둘째는 구속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변칙적인 정규 시즌 일정에 몸 상태를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 때문에 개막 2경기에서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도 채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구속을 92마일까지 끌어올리고 나서야 우리가 알던 류현진의 경기력을 보였다.
다행히 올해는 사정이 낫다. 류현진은 정상적인 시즌 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지난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최고 패스트볼 구속 92.2마일(약 148km/h)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 경기에서는 최소 평균 패스트볼이 최소 90마일 이상이 나와야 악몽 같았던 지난해 개막전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최근 토론토는 네이트 피어슨에 이어 로비 레이까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피어슨과 레이 모두 4월 중순 안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없는 동안 류현진이 거둘 1승은 토론토에 꼭 필요하다.
한편, 지난 11일 불펜 피칭에서 등에 통증을 느껴 시범 경기 등판을 자제해왔던 김광현이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이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김광현이 확인할 것은 단 한 가지, 건강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에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제외하고는 믿고 맡길 선발 투수가 적다. 그래서 쉴트 감독은 김광현이 부상 중임에도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런 만큼 김광현은 뭔가를 보여준다는 마음가짐보다는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더라도 차근차근 선발 투수로서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19일 만의 실전 등판에서 구속과 경기 결과보다는 김광현이 제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범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과 체이스 앤더슨을 예고했다.
4월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갖는 시범 경기다. 그동안 류현진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팀들과의 시범 경기 맞대결은 피해왔다. 지난해도 자신의 공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영리한 전략으로 팀을 4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도 올랐다.
가장 최근 등판은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진 자체 시뮬레이션 경기였다.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을 두고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은 류현진"이라며 만족스러운 평가를 남겼다.
그렇다면 이번 시범 경기에서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첫째는 정규 시즌에 맞춘 투구 개수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초반에 "마지막 시범 경기쯤에는 투구 수 100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둘째는 구속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변칙적인 정규 시즌 일정에 몸 상태를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 때문에 개막 2경기에서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도 채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구속을 92마일까지 끌어올리고 나서야 우리가 알던 류현진의 경기력을 보였다.
다행히 올해는 사정이 낫다. 류현진은 정상적인 시즌 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지난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최고 패스트볼 구속 92.2마일(약 148km/h)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 경기에서는 최소 평균 패스트볼이 최소 90마일 이상이 나와야 악몽 같았던 지난해 개막전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최근 토론토는 네이트 피어슨에 이어 로비 레이까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피어슨과 레이 모두 4월 중순 안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없는 동안 류현진이 거둘 1승은 토론토에 꼭 필요하다.
한편, 지난 11일 불펜 피칭에서 등에 통증을 느껴 시범 경기 등판을 자제해왔던 김광현이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이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김광현이 확인할 것은 단 한 가지, 건강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에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제외하고는 믿고 맡길 선발 투수가 적다. 그래서 쉴트 감독은 김광현이 부상 중임에도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런 만큼 김광현은 뭔가를 보여준다는 마음가짐보다는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더라도 차근차근 선발 투수로서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19일 만의 실전 등판에서 구속과 경기 결과보다는 김광현이 제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