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부진한 타선에 고심 중인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면서도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1)에 대해서는 좀 더 믿어줄 뜻을 밝혔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산과의 첫 맞대결 선발 투수로 삼성은 좌완 백정현(33)을 내세운다. 타순은 박해민(중견수) - 김상수(2루수) - 구자욱(지명타자) - 호세 피렐라(좌익수) - 김헌곤(우익수) - 이원석(3루수) - 이성곤(1루수) - 이학주(유격수) - 김민수(포수)로 꾸렸다.
이날 타순에서 주목할 것은 지명타자, 4번 타자, 1루수였다. 지난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우익수로 나섰던 구자욱은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에 나선다. 지난 2경기에서 구자욱은 2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7타수 0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허삼영 감독은 "(구)자욱이가 지금 타이밍이 안 맞는 경향이 있다. (주전 지명타자인) 김동엽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끔 하려 한다"고 지명타자로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호재가 맡았던 1루 역시 이성곤이 나선다. 주로 외야로 뛰던 이성곤이지만, 지난해부터는 1루로 많이 나섰다. 허삼영 감독은 "(김)호재의 체력 안배 차원도 있지만, (이)성곤이 타격감이 괜찮다. 후반기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 이성곤을 내세웠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전략적인 부분을 고려했음을 알렸다.
김호재가 선발에서 완전히 밀린 것은 아니다. 허삼영 감독은 "(김)호재의 현재 타격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기본적인 자질은 충분하다. 장타력은 없지만,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은 타고났다"며 김호재의 강·약점을 고루 설명했다.
삼성의 이러한 타격 고민은 스프링캠프에 발생한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이 컸다. 지난 2월 초 활배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동엽은 재활을 마치고 2군에서 타격감을 조율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실전에서 성과가 있어야 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통증은 없는데 경기 감각을 더 익히길 바라고, 코치진의 평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퓨처스 리그가 이번주 금요일부터 열리는데 주말까지는 봐야할 것 같다"고 서두르지 않을 뜻을 밝혔다.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아줘야 할 오재일의 복귀는 아직 미정이다. 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오재일은 재활군에 합류해 다음주 초쯤 재검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삼영 감독 역시 "(오)재일이는 아직 훈련도 시작하지 못했다.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정도는 하고 있지만, 기술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 부상 경과를 보고 복귀를 논할 생각"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삼성 타선에서 부진한 것은 구자욱, 김호재뿐 아니라 외국인 타자 피렐라도 마찬가지. 지난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친 피렐라지만, 이날도 그의 자리는 4번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2경기 안 맞았다고 타순을 바꾸면 선수에게 혼란만 줄 수 있다. 시즌은 144경기니 좀 더 길게 보려고 한다"며 적은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산과의 첫 맞대결 선발 투수로 삼성은 좌완 백정현(33)을 내세운다. 타순은 박해민(중견수) - 김상수(2루수) - 구자욱(지명타자) - 호세 피렐라(좌익수) - 김헌곤(우익수) - 이원석(3루수) - 이성곤(1루수) - 이학주(유격수) - 김민수(포수)로 꾸렸다.
이날 타순에서 주목할 것은 지명타자, 4번 타자, 1루수였다. 지난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우익수로 나섰던 구자욱은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에 나선다. 지난 2경기에서 구자욱은 2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7타수 0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허삼영 감독은 "(구)자욱이가 지금 타이밍이 안 맞는 경향이 있다. (주전 지명타자인) 김동엽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끔 하려 한다"고 지명타자로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호재가 맡았던 1루 역시 이성곤이 나선다. 주로 외야로 뛰던 이성곤이지만, 지난해부터는 1루로 많이 나섰다. 허삼영 감독은 "(김)호재의 체력 안배 차원도 있지만, (이)성곤이 타격감이 괜찮다. 후반기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 이성곤을 내세웠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전략적인 부분을 고려했음을 알렸다.
김호재가 선발에서 완전히 밀린 것은 아니다. 허삼영 감독은 "(김)호재의 현재 타격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기본적인 자질은 충분하다. 장타력은 없지만,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은 타고났다"며 김호재의 강·약점을 고루 설명했다.
삼성의 이러한 타격 고민은 스프링캠프에 발생한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이 컸다. 지난 2월 초 활배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동엽은 재활을 마치고 2군에서 타격감을 조율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실전에서 성과가 있어야 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통증은 없는데 경기 감각을 더 익히길 바라고, 코치진의 평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퓨처스 리그가 이번주 금요일부터 열리는데 주말까지는 봐야할 것 같다"고 서두르지 않을 뜻을 밝혔다.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아줘야 할 오재일의 복귀는 아직 미정이다. 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오재일은 재활군에 합류해 다음주 초쯤 재검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삼영 감독 역시 "(오)재일이는 아직 훈련도 시작하지 못했다.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정도는 하고 있지만, 기술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 부상 경과를 보고 복귀를 논할 생각"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삼성 타선에서 부진한 것은 구자욱, 김호재뿐 아니라 외국인 타자 피렐라도 마찬가지. 지난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친 피렐라지만, 이날도 그의 자리는 4번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2경기 안 맞았다고 타순을 바꾸면 선수에게 혼란만 줄 수 있다. 시즌은 144경기니 좀 더 길게 보려고 한다"며 적은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