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장기화→공식 발표 X' 손흥민, 답답할 노릇! 유로파 4강 1차전 결장한다…감독은 여전히 '두루뭉술'
입력 : 2025.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결장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장기화되고 있다.

토트넘은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FK 보되/글림트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16위(34경기 11승 4무 19패·승점 3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탈락, 카라바오컵 4강 탈락. 올 시즌 토트넘의 현주소다.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유로파리그로 8강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4강에 올랐다.

다만 4강전 상대 보되는 무시할 만한 팀이 아니다. 최근 엘리테세리엔(노르웨이 1부 리그) 최강자로 군림한 보되는 UEFA 소속 구단 중 유일하게 북극권에 위치해 특히 홈에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당장 8강전만 해도 세리에 A 강호 SS 라치오를 무너뜨렸다.



문제는 '유일한 주포'라고 할 수 있는 손흥민의 결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28일 리버풀전(1-5 패)을 이틀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을 제외하면 부상자는 없다. 그는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점차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나아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오늘(26일) 처음 잔디를 밟았는데 확실히 괜찮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선수의 부상은 스포츠에서 흔히 일어날법한 일이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있다면 포스테코글루와 토트넘 의료진이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포스테코글루의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 그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손흥민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오늘 처음 잔디를 밟았다"는 주장과는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리버풀전 이후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이 주중 보되전에 나설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1차전에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소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토트넘 소식에 밝은 관계자 또한 포스테코글루의 의중을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진행자로 익히 알려진 존 웬햄은 지난 19일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가 당장 알 수 있는 사실은 손흥민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뿐"이라며 "팬들은 포스테코글루가 그의 부상 정도를 설명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생각보다 심각한 부상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