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호랑이 선생님' 기장SSG 서성길 감독, ''건강·팀워크 중시'' 제자 사랑 과시
입력 : 2025.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울산] 김경태 기자= 지도자의 가르침 속에는 따뜻함이 배어있었다.

울산유소년스포츠연맹(회장 백성화)은 27일 울산 간절곶스포츠파크에서 '울산연맹회장배 전국 새싹어린이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울산광역시청과 울산광역시의회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울산, 부산, 경산 등 영남권 초등학교 2~4학년 아이들로 꾸려진 8개 팀이 참가해 승점 상위 6개 팀이 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지도자들의 경쟁 역시 치열해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기장SSG FC. 서성길 감독 지도 아래 똘똘 뭉친 아이들은 성인 선수를 방불케 하는 집중력과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자신감 넘치게 누볐다. 비록 결승에 오른 학년 부는 없었지만 서성길 감독의 제자들을 향한 '건강·팀워크' 철학만큼은 누구보다 확고했다.

대회 중 스포탈코리아와 짤막한 인터뷰를 가진 서성길 감독은 "아이들을 지도함에서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건 개인 기량과 팀워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자가 된 계기를 밝히며 "고등학생 시절까지 쭉 선수 생활을 해왔다.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그만두게 됐고, 이후 공기업 축구센터에서 축구를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창단 5년 차에 접어든 기장SSG는 서성길 감독의 지난날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서성길 감독은 "2020년 코로나19가 심각하던 시절 팀을 창단했다"며 "2년 정도는 쉴 수밖에 없었던지라 고초를 겪었지만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생각해 멈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기장SSG는 3월 제1회 KYFA컵 맹호리그 3위(3학년 부), 지난해 7월 제1회 함양 산삼컵 유스풋볼 페스티벌 챌린지리그 2위를 달성하는 등 부산의 새로운 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성길 감독은 기장SSG 창단 전후로 U-20 국가대표 출신 이규백(경남FC), 이지우(울산 HD U-18) 등 유망주들을 배출해내며 등용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