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통증으로 자진 강판한 TOR 류현진 ''부상 아닌 것 같다, 심각하지 않아''
입력 : 2021.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시즌 5번째 등판에서 순조롭게 나아가던 류현진(34)이 자진 강판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정규 시즌 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1-0 팀 완봉승을 거뒀다. 안타 수는 토론토 6개, 탬파베이 5개로 비슷했지만, 토론토의 집중력이 좀 더 빛났다.

하지만 이날 승리 투수는 선발 투수인 류현진이 아니었다.

1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2회 3루수의 아쉬운 수비 탓에 마이크 브로소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는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안타,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볼넷을 내줬고, 오스틴 메도우즈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문제는 4회였다. 두 타자를 잘 처리한 류현진은 마누엘 마고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포수 대니 잰슨을 불렀다. 갑작스러운 류현진의 호출에 토론토 더그아웃에서도 피트 워커 투수 코치와 찰리 몬토요 감독도 함께 올라왔다.

류현진은 마고에게 공을 던진 후 엉덩이에 통증을 느꼈고, 스스로 교체를 결정했다. 총 투구 수는 62개, 기록은 3.2이닝 0실점,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이었다.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0으로 내려갔다.

뒤이어 등판한 팀 메이자가 4회를 마무리했고, 이후 타일러 챗우드, 라이언 보루키, 데이비드 펠프스, 라파엘 돌리스가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5회 1사 1, 3루 기회에서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 득점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메이자는 0.1이닝만 던지고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류현진은 "부상은 아닌 것 같다. 약간 엉덩이 쪽에 긴장 증세가 나타난 것 같은데 심각하진 않다"면서 스스로의 판단을 믿었다. 몬토요 감독 역시 "류현진은 괜찮다"고 걱정하지 않으면서 다음 등판은 거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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