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이 적폐운영?” 열 받은 배구 팬들, 기업은행 향해 트럭 시위
입력 : 2021.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구 팬들이 아마추어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단단히 화가 났다. 무능을 보여주는 기업은행의 배구단 운영에 항의하기 위해 트럭 시위를 시작했다.

한 독자는 ‘스포탈코리아’에 배구 팬들의 트럭 시위를 제보했다. 일부 팬들이 23~24일 양일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 정문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파벌중심 인맥기용 감독대행 선수 OUT”, “국책은행이 혈세받고 적폐운영? IBK기업은행 뭘 믿고 돈 맡기나! 신뢰없는 은행에겐 적금도 사치다!”라는 강경한 문구로 배구단과 배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은행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의 트럭 시위는 최근 불거진 무단이탈 논란과 꼬리 자르기식 감독 경질, 선수단 내 파벌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기업은행 주장 조송화는 두 차례나 선수단을 무단 이탈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이를 막고 선수단 관리를 해야 하는 김사니 코치도 팀에서 이탈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

논란이 커지자 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팀을 정상화하기 위한 극약으로 보였으나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대행 역할을 맡기면서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

역효과가 나고 오히려 조송화의 팀 복귀 및 김사니 코치가 감독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기업은행은 21일 조송화의 임의해지 및 김사니 코치의 임시 감독대행 역할을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사진=IBKOUT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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