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장충]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풀세트에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서울 Kixx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3-25, 22-25, 25-22, 16-14)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3연승에 도전한 GS칼텍스는 연승을 마감했다.

도로공사는 6승 4패 승점 17점으로 4위, GS칼텍스는 6승 4패 승점 19점으로 3위를 이어갔다.

도로공사 켈시는 양팀 최다인 31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정대영도 블로킹을 7개나 성공하며 승리의 기틀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 켈시의 블로킹 공격이 성공하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GS칼텍스도 강소휘, 모마, 유서연의 삼각편대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임명옥의 안정적인 리시브, 이윤정의 적절한 분배 속에 점수 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경기를 주도했고 점수는 18-11이 됐다. GS칼텍스는 권민지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1점을 보탰으나 도로공사는 곧바로 켈시의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19-12로 7점차를 유지했다. GS칼텍스는 모마를 앞세워 추격했으나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서브 득점과 착실한 팀 플레이를 펼치며 1세트를 25-17로 승리했다.

1세트를 잡은 도로공사는 좋은 분위기를 2세트로 이어갔다. 상대 범실과 정대영의 블로킹, 켈시의 오픈 공격을 묶으며 점수를 추가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2-5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득점하면서 서서히 분위기를 바꿨다.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모마를 앞세운 공격에 효과를 보면서 역전했다. 그리고 도로공사를 5점으로 묶는 동안 6점을 추가해 8-5로 앞섰다.

도로공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켈시의 공격이 연거푸 성공하며 추격했다. GS칼텍스도 확실한 득점 루트인 강소휘,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우세한 상황을 지키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벌어졌던 점수 차를 23-23 동점으로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GS칼텍스를 구한 것은 역시 모마였다. 연속 2득점으로 GS칼텍스가 2세트를 잡았다.

GS칼텍스는 분위기를 바꿔 3세트에 나섰다. 한수지의 속공, 유서연의 오픈 공격에 이어 모마, 권민지, 유서연의 득점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퀵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추격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점수 차를 잘 유지하며 17-13으로 달아났다. 특히 도로공사가 추격하려고 하면 모마, 강소휘, 유서연의 삼각편대가 번갈아 득점했고 도로공사 문정원의 서브 실패로 25-22로 이겼다.



위기에 몰린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연속 2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GS칼텍스도 권민지, 유서연의 블로킹,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빠르게 득점했다. 그러나 이전 세트와 달리 점수가 벌어지지 않았다. 7-7이 된 뒤에는 서로 득점을 하나씩 쌓아갔다.

팽팽한 경기는 20-20까지 이어졌다. 이 균형을 깬 것은 켈시였다. 켈시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도로공사가 21점을 올렸다. 켈시는 3득점을 더 추가했고 도로공사가 25-22로 승리하며 5세트로 돌입했다.

5세트의 초반 흐름은 GS칼텍스가 가져갔다. 강소휘가 3득점을 하며 4-2로 앞섰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연속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또 다시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으며 경기했다.

12-12에서 도로공사가 모마의 오픈 공격을 정대영이 블로킹했다. 하지만 GS칼텍스도 강소휘의 정확한 오픈 공격을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권민지의 블로킹으로 GS칼텍스가 매치 포인트를 잡자 도로공사는 켈시의 공격으로 듀스를 이루었다.

그리고 전새얀의 오픈 공격과 정대여의 블로킹 성공이 이어지며 도로공사가 극적으로 승리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