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감독님의 지도+야스민” 양효진이 꼽은 현대건설의 상승 요인
입력 : 2021.1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김희웅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센터 양효진의 팀의 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맞대결에서 3-0(25-21, 25-21)으로 승리했다.

양효진에게는 특별한 승리였다. 이날은 양효진의 생일이었다. 팀 승리를 이끌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을 터.

그는 “까먹고 있었다. 이야기해주면 ‘아 맞다’ 한다. 원래 생일이면 선수들끼리 간단하게 촛불 불면서 축하한다. 아까 점심에 하고 왔다”며 “생일인 것보다 경기 날이다 보니 경기에서 이겨야 기분이 좋아서 이제야 생일을 만끽할 것 같다. 이겨서 좋다”며 웃었다.

양효진은 올 시즌 자신의 맹활약과 팀의 상승세 덕에 인터뷰 단골이 됐다. 그는 “너무 좋다. 아무래도 프로선수다 보니 이겼을 때 너무 좋고, 지면 분위기가 좀 그렇다. 일희일비한다. 작년에 좀 많이 지지 않았나. 작년이랑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분위기가 업 되어 있다기보다는 차분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의 분위기가 유독 좋다. 흥국생명전 승리로 남·녀부 통틀어 승점 40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보다 낫다는 평도 있다.

현대건설이 이토록 잘 나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양효진은 “초반에 고비가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 전부가 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감독님도 선수 전체가 연습이 되게끔 준비를 시켰다. 주전은 경기 다음 날에 회복 운동을 하면, 비주전 게임처럼 훈련한다. 그래서 (비주전) 선수들도 '감이 덜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스민이라는 좋은 용병이 오면서 초반부터 활력을 넣어준 것 같다. 감독님 지도도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정)지윤이나 (황)연주 등 백업치고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안정감이 느껴진다. 선수층이 좋다는 게 느껴진다”며 맹렬한 기세의 원인을 분석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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