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첫 연승’ 박미희 감독 “팀워크가 좋았다… 선수들에게 고마워”
입력 : 2021.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김희웅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박미희 감독이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흥국생명은 21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에서 3-0(25-20, 25-14, 25-13)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자기 위치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잘했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가 채워줬다. 전체적으로 팀워크가 엄청 좋았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올 시즌 들어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전했다.

최윤이 투입 이후 흥국생명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 감독은 “(최)윤이는 수비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코트에서 보이진 않았지만, 뒤에서 늘 자기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준비한다. 그래서 그런지 중요할 때 들어가서 잘해준다. 사실 (정)윤주 등 어린 선수들에게 언니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윤이가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며 엄지를 세웠다.

무엇보다 흥국생명에 고무적인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이전까지 1세트에 앞서다가 상대에 추격을 허용해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박 감독은 이 부분을 과거에도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세트를 인삼공사에 내주는 듯했으나 집중력을 발휘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박 감독은 “시즌 시작 후 계속해서 잘하다가 점수를 줬을 때, 실점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게 반복되다 보니 선수들도 견고하게 해야 한다고 서로 이야기했다. 이런 부분을 줄이고, 안정감 있게 가져갈 수 있도록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삼공사전에서 가장 빛난 이는 단연 캣벨이다. 캣벨은 높이를 앞세운 파워풀한 공격으로 홀로 28득점을 기록했다. 꾸준히 잘했으나 유독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 박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캣벨은 경기를 하고 나면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한다. 부족한 걸 이야기한다. 쉬라고 하면 ‘공격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한다. 안됐을 때도 처지지 않는 게 긍정적이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 위축되지 않는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할 것”이라며 캣벨의 자세를 칭찬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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