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내 선수 시절보다 뛰어난 선수들 배출돼 신기”
입력 : 2022.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32)가 후배들이 자신의 현역 시절보다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김연아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놀랍게도 뛰어난 선수가 계속해서 배출되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내가 선수 시절보다 기술적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그런 점들이 되게 신기하다”면서 “내가 현역 일 때만 해도 ‘저게 가능할까?’ 싶어서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실현되고 있는 걸 보고 신기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는 느낌을 전했다.

김연아 말대로 현재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김연아가 전성기를 보낸 10여 년 전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전 세계 피겨스케이팅의 레전드로 남았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의 완벽한 연기와 금메달 획득의 모습은 여전히 생생히 살아있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로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루었다. ‘잘 극복해냈다’고 오는 데서의 자부심이 가장 크다”며 “선수 때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들을 거쳐서 이뤄냈다. 그래서 그런 자부심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것 같다”고 했다.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을 묻자 “, 다른 사람들의 조언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겪고 깨달은 게 가장 크게 와닿다”면서 “선수 시절에 가장 크게 깨달았던 점은 어떤 일을 해낼 때 ‘그 과정 속에서는 순탄하게 만은 진행이 되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했을 때를 떠올리며 " 지금 잠깐 쉬어가야지, 올림픽 시즌에 컨디션이 올라가는 타이밍이 딱 맞겠구나. 그래서 지금 이 타이밍에 부상을 주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긍정적으로 하면서 상황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했다.

또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에게 좋은 응원을 많이 보내주셨으면 한다”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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