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혼성계주 충격 탈락… 한국 이식한 중국 금메달
입력 : 2022.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베이징(중국)] 김성진 기자= 대한민국이 쇼트트랙 첫 메달 이벤트였던 혼성계주에서 충격의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5일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혼성계주 8강에서 경기 막판 박장혁이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탈락했다.

혼성계주는 남녀 2명씩 총 4명이 팀을 이뤄 2000m를 나눠 달려 경기하는 종목으로 올림픽에서는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한국은 최민정, 이유빈, 황대헌, 박장혁이 출전했다. 같은 조에 우승 후보였던 중국과 속했지만, 남녀 에이스인 최민정, 황대헌이 나섰기에 결승 진출이 기대됐다.

하지만 한국은 조 3위로 탈락했다. 경기 내내 1, 2위 다툼을 벌였지만 3바퀴를 남겨놓고 박장혁이 넘어지면서 3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쇼트트랙 첫 메달 이벤트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노메달’이 됐다.

반면 중국은 결승에 진출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끈 김선태 감독, 올림픽 챔피언 출신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코치 등을 영입하며 한국 쇼트트랙을 이식한 결과였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조 4위에 그쳐 결승 진출이 불투명했지만 미국과 ROC가 실격하면서 행운의 결승 진출을 했고 정상에 섰다.

한국은 혼성계주에서는 금메달이 무산됐지만 개인전에서는 실력을 발휘했다.

최민정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여자 500m 8강에 진출했다.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도 남자 1000m 8강에 올랐다. 여자 500m 예선에 나선 이유빈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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