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판정, 뻔뻔함의 극치…그렇게 메달 갖고 싶었나?'' 안상미 해설위원의 분노
입력 : 2022.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안상미 MBC 해설위원은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판정에 대해 "뻔뻔함의 극치다"며 "이렇게 해서라도 받은 메달이 자랑스러울까"라며 중국과 중국선수단을 비난했다.

안 위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저녁 훈련시간에 직접 후배들을 만나봤다"며 "선수들도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도 더 충격적인 홈콜(홈 이점)로 많이 속상해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힘들지만 남은 경기에 좀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우리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안 위원은 "다른 심판들도 물론 오심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현장에 있던 해외 중계진들도 굉장히 허탈해 하더라"며 "특히 이탈리아 해설자는 '황대헌의 정말 판타스틱한 완벽한 추월이었다. 어떤 접촉도 없었는데 어떻게 실격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는 말을 했다"고 중국과 세계빙상연맹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잘못된 판정이라는데 이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나도 자세하게 비디오 화면을 통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판정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뻔뻔함의 극치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안 위원은 "이렇게까지 해서 메달을 받는 게 자랑스러울까, 그렇게 해서라도 갖고 싶은 걸까, 정말 중국 선수들(금 런쯔웨이, 은 리원룽)에게 물어보고 싶다"고까지 했다.

진행자가 중국 반응을 묻자 안 위원은 "중국은 그냥 축제 분위기로 자기들이 메달을 딴 것을 계속해서 방송 내보내고 있다"며 "부끄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메달 딴 장면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고 분노했다.

안 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워낙 강하다"며 "기죽기보다는 더 강해져서 여러분들 앞에 돌아올 것"이라며 후배들을 믿는다고 한 뒤 국민들의 성원을 요청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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